[인물]「친북세력 실상」언급 김도언의원

  • 입력 1997년 7월 24일 20시 34분


검찰총장 출신의 초선인 신한국당 金道彦(김도언)의원은 24일 대정부질문에서 대학가 노동계 문화예술계 종교계 교육계 군(軍) 보건의료계 과학기술단체 등 각계각층에 침투해 있는 친북좌익세력의 실상을 장황하게 언급해 시선을 끌었다. 김의원은 이날 『지금 이 순간에도 전국의 주요 공단가에는 「주체사상 선전소조」와 「노동해방 선동대」 등이 활동중』이라며 『대학가는 혁명전사 발굴과 양성을 위한 의식화 학습의 장이자 남한혁명의 근거지로 활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80년 중반부터 좌익세력은 「주체의 문예이론」 및 「종자론(種子論)」으로 무장, 문학 음악 미술 영화는 물론 전통예술분야 종교계, 심지어 군내부까지 그 세력을 침투시켜 활동하고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김의원은 『일부 정치인들의 「한총련도 나쁘지만 정부의 강경대응도 나쁘다」는 미온적이고 기회주의적인 태도가 좌익세력의 활동공간을 확장시켜주었다』고 야권을 겨냥했다. 그는 지난 95년9월 검찰총장 퇴임 후 바로 신한국당 공천을 받아 검찰중립 시비를 낳았다. 〈최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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