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姜正勳기자] 『철새들의 먹이를 제공해 주는 공간인 저수지 주변 3㎞이내는 철저한 보존대책이 필요합니다』
지난해 「주남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모임」을 결성,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崔鍾守(최종수·34·경남도청 공보관실)씨는 『저수지만 보호하겠다는 창원시의 대책은 새의 생리를 너무 모르는 소리』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비닐하우스의 증가 △논면적의 감소와 보리재배 기피 △관광객의 급증 △헬기의 저수지상공 비행 △어로 선박의 저수지내 운항 등이 총체적으로 작용, 철새의 수를 급감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저수지의 수질오염과 수위(水位)의 불규칙한 변화도 철새가 서식지를 옮기도록 한 간접원인으로 꼽았다.
최씨는 『3개의 저수지로 구성된 주남을 분리해 다루거나 인근 농경지와 별개로 생각할 경우 「자연적인 균형」이 깨져 조류집단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철새가 관광자원으로 인식돼야만 영구보전이 가능하다』며 『일본의 경우 두루미의 월동지가 세계적인 관광지로서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