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따로, 광복회-野 따로… 사상 초유 쪼개진 광복절 경축식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된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위쪽 사진). 광복회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인선에 반발해 경축식을 보이콧하고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따로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에 참석한 이종찬 광복회장(아래쪽 사진 앞줄 맨 오른쪽)과 야당 의원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광복절 경축식이 두 동강
나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복절마저 이념 대립과 정쟁으로 쪼개진 현실이 여실히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한반도 전체에 자유 민주 통일 국가가 만들어지는 그날, 비로소 완전한 광복이 실현되는 것”이라며 ‘자유 통일’의 비전과 추진 전략을 밝혔다. 그러면서 세 가지 과제로 국민의 가치관 확립, 북한 주민의 변화,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제시했다. 대통령실은 이를 ‘8·15 통일 독트린’이라고 명명했다. 이번 경축식은 이른바 ‘뉴라이트 역사관’ 논란으로 광복회 등 독립운동단체와 야당, 국회의장이 불참한 가운데 열렸고,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제 식민지배와 강제징용 등 과거사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자유’라는 단어를 50차례나 언급하며 ‘자유의 확장 또는 북진’이라는 통일의 이념적 지향점을 분명히 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통일 독트린이 그간 남북관계에 국한됐던 통일 논의를 국내와 국외로 확장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7대 추진 방안을 살펴보면 대부분 국내 사상전과 대북 심리전, 국제 여론전이라 할 만한 내용들이다. 북한의 대남 ‘적대적 두 국가’ 선언에 맞서 우리 정부가 내놓은 전방위 대북 압박전략, 나아가 북한 정권 붕괴론에 기초한 흡수통일 정책과 다를 바 없다는 평가도 그래서 나온다.
이처럼 ‘자유 통일’이라는 이념적 선명성에 집중하다 보니 우리 정부의 현실적인 대화 상대여야 할 북한 정권의 태도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어떻게 관리할지에 대한 실효성 있는 전략은 사실상 전무했다. 7대 방안 중엔 남북 당국 간 ‘대화협의체’ 설치 제안도 포함됐지만, 생뚱맞게 구색 맞추기용으로 끼워 넣은 모양새였다. 재작년의 ‘담대한 구상’이 그저 일방적 선언에 그쳤던 것처럼 이번 대화 제안도 북한이 호응할 가능성이 거의 없어 일회성 이벤트용 이상의 의미를 갖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번 통일 독트린은 ‘반쪽’으로 치러진 광복절 경축식에서 발표됐다. 그 자리에서 나온 통일의 이념적 이분법은 우리 사회 내부의 국론 분열을 더욱 부채질하는 결과를 낳았다. 윤 대통령은 자유의 가치관 확립을 위해 ‘사이비 지식인’ ‘검은 선동세력’에 맞선 투쟁을 역설했는데, 야당은 야권과 시민사회를 겨냥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국민 통합의 자리여야 할 광복절인데, 순국선열에게 거듭거듭 갈라진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현실만 내보인 하루였다.
동아일보 왜 이러나. 아무리 힘들어도 우리가 함께 자유 통일을 지향해야 할텐데 뭐 잘나척 하며 재를 뿌리나. 당신같은 태도로 위대한 역사가 쓰여진 적이 없다. 꿈도 없고 행동에의 의지도 없으며 앉아서 저울질만 하는 그런 태도로 무엇하나 이루어진 적이 없다. 역사가 잘 말해 주고 있지 않은가?
2024-08-16 00:14:05
동아일보.. 반정부활동 이제 고만하세요.. 계속 선을 넘고 있어요.. 폐간당하면 딱인데..
2024-08-16 00:40:31
기대도 안했다. 내부적으로 차분하고 치밀하게 준비하면 될 것을 뭘 그리 구호 처럼 떠드는가?
윤석열은 쓸데없는 자유통일 같은 주문인지 엄불인지만 자꾸 외지 말고 현재 얼그러지고 비틀어진 국민여론을 통일 시킬 방안부터 모색 강구하시오. 그리고 대선공약이고 취임시 약속이었던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 구현은 도대체 언제 가능한 것인가요. 상식과 공정을 따르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김여사는 어떻게 제어할 것인지 부터 밝히는 것이 순서겠지요.
2024-08-16 13:42:06
윤 선생, 퍼뜩 꿈 깨시게!
2024-08-16 13:39:43
북한을 완충지대로 사용하면 된다. 중러와 국경 맞대서 좋을 일 별로 없다. 북이 흡수통일 거부하는데 억지로 뭔 일이 되겠는가? 택도없는 소리! 그저 남한 국민이 북한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으면 그걸로 된 거다. 평양 대동강변에서 라떼커피 마시게 해줘!
2024-08-16 12:19:34
언젠 실현성이 있었나..??
2024-08-16 12:08:02
황당한 사설이다. 참 이런 인간들이 사설을 쓴다는게 남북관계가 몇단어의 수사학적 용어로 해결 될 문제냐? 그런걸 가지고 트집을 잡나? 일본에 대해 식민지배에 대해 얘기하면 애국이면 안하면 비애국이냐? 일본하고 이미 다끝난 거래 아니냐? 죄송하다고 돈 주고 미안하다고 했는데 거기다 또 무슨얘기를 하냐? 그게 정치적 목적을 가진 내부용 발언이라는거다. 그런거 안하겠다는데 이글 쓴 인간은 아주 아주 구태의연한 고인물이다. 발전된 사고방식이나 역사의식이 없는 인간이다.
2024-08-16 10:45:10
말은 좋더라만 그 어려운 일을 역대 가장 무능한데다 완고한 윤석열 정부의 능력으로는 해낼 수 없는 그저 선언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4-08-16 09:32:24
해방된지 80년!강산이 8번바뀔 긴 세윌이다.열심히 살았다.선진국대열에 올라섰다.국제사회도 많이 변했다.우리는 아직도 일제식민지배타령한다!세계에 이런 나라 없다.이러니 일본이 질려한다.1965년 한일협정으로 포괄적으로 끝내야 했다//통일문제다.통일은 우리시대의 과제가 아니다.이제 김정은의 조선을 놓아줄 때다.그는 전쟁을 원치않는다.딸을 후계자로 정한 이유다.통일보다 2국가체제로 교류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남북상호 여권갖고 방문할 방안을 협의해야한다.잃을게 많은 부자 김정은 전쟁할 생각없다...통일은 후세대의 몫으로 넘겨야 한다
말로해서 되는것 같으면 진즉에 통일이되었겄다.대통령실 뭐?독트린?ㅍㅎㅍㅎ 그만좀웃겨라.광복절경축사에 일본의 침략에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안하고.그건 미래지향적이아니라 뿌리를 잊자는거다. 미래지향적이란 과거를반추해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잡고 미래에방점을두는것이지 아예깡그리 잊는건 아니지.에이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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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6 01:03:07
동아일보 왜 이러나. 아무리 힘들어도 우리가 함께 자유 통일을 지향해야 할텐데 뭐 잘나척 하며 재를 뿌리나. 당신같은 태도로 위대한 역사가 쓰여진 적이 없다. 꿈도 없고 행동에의 의지도 없으며 앉아서 저울질만 하는 그런 태도로 무엇하나 이루어진 적이 없다. 역사가 잘 말해 주고 있지 않은가?
2024-08-16 00:14:05
동아일보.. 반정부활동 이제 고만하세요.. 계속 선을 넘고 있어요.. 폐간당하면 딱인데..
2024-08-16 00:40:31
기대도 안했다. 내부적으로 차분하고 치밀하게 준비하면 될 것을 뭘 그리 구호 처럼 떠드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