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오피니언
정치
경제
국제
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헬스동아
트렌드뉴스
통합검색
마이페이지
전체메뉴 펼치기
오피니언
이명옥의 가슴속 글과 그림
[이명옥의 가슴속 글과 그림]위대한 고독
동아일보
입력
2014-05-27 03:00
2014년 5월 27일 03시 00분
코멘트
개
좋아요
개
코멘트
개
공유하기
공유하기
SNS
퍼가기
카카오톡으로 공유하기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트위터로 공유하기
URL 복사
창 닫기
즐겨찾기
읽기모드
뉴스듣기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가
가
가
가
가
창 닫기
프린트
이길래, 풍경, 2012년
조각가 이길래의 이름 뒤에는 다음과 같은 단어가 따라다닌다. 동(銅)파이프 작가, 소나무 작가라는. 차디찬 금속과 강인한 생명력을 상징하는 소나무는 과연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수백 개의 동파이프 고리를 연결해 소나무의 구부러진 형태와 거친 껍질의 촉감마저도 사실적으로 재현한 이 조각품은 그런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제작 비법을 공개하자면 동파이프를 일정한 간격으로 절단해 망치로 두드려 크기나 두께가 제각기 다른 수백 개의 타원형 고리를 만들고 용접작업으로 소나무 형상을 조각한다. 소나무와 동파이프를 결합시킨 의미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한다.
‘동의 황색은 적송의 느낌을, 동을 부식시킨 푸른 빛깔은 소나무의 이끼와 같은 효과를 낸다. 가늘고 길게 잘라 붙이면 솔잎이 되기도 하니 소나무를 표현하는 데 동파이프보다 더 좋은 재료는 없다.’
한편 청동소나무를 조각하는 의도는 영원히 죽지 않는 소나무를 이 땅에 심겠다는 바람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이 작품은 헤르만 헤세의 산문집 ‘나무들’ 중에 나오는 문장을 떠올리게 한다.
‘나는 나무가 크고 작은 숲에 종족을 이루고 사는 것을 숭배한다. 나무들이 홀로 서 있을 때 더더욱 숭배한다. 그들은 마치 고독한 사람들과 같다. 시련 때문에 세상을 등진 사람들이 아니라 위대하기에 고독한 사람들 말이다.’
이길래는 위대하기에 고독한 사람을 한 그루의 청동소나무에 비유한 것일까. 그리고 그 사람은 자기 자신이 아닐까.
이명옥 한국사립미술관협회장
이명옥의 가슴속 글과 그림
>
구독
구독
침묵하는 그림
위대한 고독
행복한 시절로 되돌아가고 싶다면
이런 구독물도 추천합니다!
광화문에서
구독
구독
오늘과 내일
구독
구독
밑줄 긋기
구독
구독
#이길래
#소나무
#동파이프
#고독
트렌드뉴스
많이 본
댓글 순
1
“내 여동생이면 절대 안 시켜”…신지 결혼에 작심 조언한 변호사
2
신호 떨어지면 ‘출동’…호르무즈 틀어쥔 이란 ‘모기 함대’
3
나선형 밝은 물체-달에서 섬광…美, ‘UFO’ 파일 첫 공개
4
미중 정상회담 앞…美, ‘최강 스텔스기’ F-22 日 가데나 배치
5
“생선만 먹는다고 해결 안 돼”…갱년기 염증 잡는 식단
6
스쿼트 개수는 ‘하체 나이’ 지표… 연령별 기준 몇 개?[노화설계]
7
AI 열풍 따라 지방 부동산도 꿈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8
신현빈, 백상 레드카펫서 두 번이나 꽈당…넘어져도 우아한 미소
9
소련군 얼굴 사이 북한군…北, 러 전승절 열병식에 첫 행진
10
“김치찜 대신 담배 4갑 사다달라” 도 넘은 배달요청 ‘눈살’
1
병든 남편 먹이려 ‘단팥빵 5개’ 훔친 할머니…공권력도 울었다
2
정원오 “吳, 임기 내 용산 방치” vs 오세훈 “鄭 과대포장 해소”
3
옥천 찾은 장동혁 “우리 정치가 육영수 여사 품격처럼 빛나야”
4
홍준표 “韓, 고문검사 영입하곤 ‘노무현 정신’? 선거 저급해져”
5
층간소음 갈등에…윗집 이웃 엘리베이터에서 살해한 20대
6
계엄군 김현태 전 단장, 전한길 지원 업고 계양을 출마 선언
7
민주, 선대위 출범…정청래 “승리해 내란의 싹까지 잘라내야”
8
전재수 “30년來 대통령-與 부산시장 후보 이리 궁합 좋았던 적 있었나”
9
한동훈 “장동혁 당권파, 민주당 아니라 나를 이기려…이런 퇴행”
10
장동혁 “95세 노모에 공소 취소 아냐 물었더니 ‘무시하냐’ 역정”
트렌드뉴스
많이 본
댓글 순
1
“내 여동생이면 절대 안 시켜”…신지 결혼에 작심 조언한 변호사
2
신호 떨어지면 ‘출동’…호르무즈 틀어쥔 이란 ‘모기 함대’
3
나선형 밝은 물체-달에서 섬광…美, ‘UFO’ 파일 첫 공개
4
미중 정상회담 앞…美, ‘최강 스텔스기’ F-22 日 가데나 배치
5
“생선만 먹는다고 해결 안 돼”…갱년기 염증 잡는 식단
6
스쿼트 개수는 ‘하체 나이’ 지표… 연령별 기준 몇 개?[노화설계]
7
AI 열풍 따라 지방 부동산도 꿈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8
신현빈, 백상 레드카펫서 두 번이나 꽈당…넘어져도 우아한 미소
9
소련군 얼굴 사이 북한군…北, 러 전승절 열병식에 첫 행진
10
“김치찜 대신 담배 4갑 사다달라” 도 넘은 배달요청 ‘눈살’
1
병든 남편 먹이려 ‘단팥빵 5개’ 훔친 할머니…공권력도 울었다
2
정원오 “吳, 임기 내 용산 방치” vs 오세훈 “鄭 과대포장 해소”
3
옥천 찾은 장동혁 “우리 정치가 육영수 여사 품격처럼 빛나야”
4
홍준표 “韓, 고문검사 영입하곤 ‘노무현 정신’? 선거 저급해져”
5
층간소음 갈등에…윗집 이웃 엘리베이터에서 살해한 20대
6
계엄군 김현태 전 단장, 전한길 지원 업고 계양을 출마 선언
7
민주, 선대위 출범…정청래 “승리해 내란의 싹까지 잘라내야”
8
전재수 “30년來 대통령-與 부산시장 후보 이리 궁합 좋았던 적 있었나”
9
한동훈 “장동혁 당권파, 민주당 아니라 나를 이기려…이런 퇴행”
10
장동혁 “95세 노모에 공소 취소 아냐 물었더니 ‘무시하냐’ 역정”
좋아요
0
개
슬퍼요
0
개
화나요
0
개
댓글
0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등록
지금 뜨는 뉴스
김윤덕 국토장관, 매물 잠김 우려에 “이번 정부는 다를 것”
꿀물 사서 경찰서 동행까지…치매 어르신 도운 고3 남학생
코스피 ‘불장’에…국내 주식형 ETF 순자산 200조 돌파
닫기
댓글
0
뒤로가기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