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강상구]베트남참전일, 법정기념일 지정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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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9월 22일부터 8년 8개월간 연인원 32만5000여 명의 한국군이 베트남에 파병됐다. 올해로 해외파병 반세기를 맞았다. 냉전시대의 이념전쟁은 역사의 뒤안길로 잊혀졌다. 하지만 파월 장병들은 참전 기억을 결코 잊을 수 없다. 그들은 국가의 부름에 따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참전했다. 이 전쟁을 계기로 우리나라는 세계 경제대국 10위권에 진입할 만큼 비약적인 경제 발전을 이뤘다.

우리나라는 1992년 베트남과 정식 수교했다. 지금의 베트남은 우리의 교역국가로서 친구요 동반자다. 파월 전우단체들도 베트남을 방문하여 의료지원 등 많은 봉사활동을 하는 등 우호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베트남을 방문하여 국부라 불리는 호찌민 묘소 헌화 후 생가를 찾았으며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두 나라의 이러한 화해 무드를 보면서 파월 장병들은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우선 파월 장병의 희생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의 발전도 가능했음을 많은 국민이 알아줬으면 한다. 정부 또한 해외 참전의 뜻을 국민이 잊지 않도록 참전일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해 주면 좋겠다.

오늘도 파월 장병들은 한국과 베트남 간의 지속적인 우호 증진과 조국의 평화통일을 염원하고 있다.

강상구 월남전참전자회 안양시지회 자문위원
#베트남#해외파병#호찌민 묘소 헌화#세일즈 외교#법정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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