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꽁꽁 언 ‘어부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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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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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시베리아 동남쪽에 위치한 바이칼 호 인근 마을입니다. 이곳의 겨울은 혹한이 몰아칩니다. 배를 몰기는커녕 집 밖에 나가기조차 꺼려지는 추운 날씨, 백발의 사내는 창문 너머 눈 덮인 호수를 바라보며 애꿎은 담배만 피웁니다. 집 외벽에 세워진 하얀 제복의 콧수염 항해사 그림이 그의 화려했던 과거를 말해 주는 것 같습니다. 어서 날씨가 풀려서 사내가 다시 바다만큼 깊고 너른 호수를 항해할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캐논 EOS Mark3, 70-200mm, 1/320초, f11, ISO 400

이르쿠츠크(러시아)=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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