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사진의 ‘민얼굴’을 마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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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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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브라이턴에서 열린 한 전시회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 전시회에 작가는 오래된 앨범에서 꺼낸 빛바랜 흑백사진들을 하나하나 이어 붙였습니다. ‘액자’라는 프레임을 과감하게 벗어 던진 것입니다. ‘사진 작품’의 고정관념이 이렇게 단숨에 무너집니다. 민얼굴의 사진들이 하나둘 이어져 한 가족의 삶을 한 편의 영화처럼 펼쳐 놓았습니다. 1839년 프랑스에서 세계 최초로 발명된 지 170여 년이 지난 지금, 사진은 이처럼 미술의 경계를 뛰어넘어 진화에 진화를 거듭해 오고 있습니다.

Canon EOS 1D X, 16-35mm, 1/30초, 5.6, ISO 1250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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