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박도화/모래축제 빈약한 준비 아쉬워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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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부산 해운대 모래축제에 다녀왔다. 홍보가 많이 되고 주말이라 사람이 많았다. 입구에서 팸플릿을 받아서 보니 샌드보드와 카약 타기, 모래 속 진주 찾기 등 여러 가지 체험이 많아서 다음 날 다시 찾았다. 모래시계 만들기와 애니메이션 보기, 모래 속 진주 찾기를 하는 데 2000원을 내야 했다.
모래시계는 조잡하기 그지없었고, 모래 속 진주는 아르바이트생이 몇 개씩 떨어뜨렸는데 아이들은 그것도 모르고 모래먼지 속에서 진주 찾기에 여념이 없었다. 마지막 날엔 저녁에 샌드보드를 하러 갔다. 눈썰매장처럼 모래를 쌓아놓고 썰매를 타고 내려오는 것인데 1000원에 두 번 탈 수 있게 해 놓았다. 아이들이 졸라서 어쩔 수 없이 몇천 원을 냈지만 장삿속인 것 같아 실망했다. 밤에는 사진기를 가지고 나왔지만 조명이 많이 꺼져 있었다. 해마다 하는 축제지만 운영이 미숙해서 실망만 안고 돌아왔다.

박도화 부산 해운대구 중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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