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병 한국야쿠르트회장 충남대에 연구비 2억기탁

  • 입력 2001년 11월 15일 18시 23분


한국야쿠르트 윤덕병(尹德炳·74) 회장은 15일 오전 충남대를 방문해 이광진(李光鎭) 총장에게 철학 및 인문학 분야 연구에 써달라며 2억원을 기탁했다.

윤 회장은 “현재 인문학이 자연과학 등 타 학문에 비해 침체돼 있어고 이런 현상은 학문과 사회의 발전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에서 인문학 분야 연구기금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99년 자신의 선조(先祖)인 조선조의 대표적 유학자 가운데 1명인 명재(明齋) 윤증(尹拯·1629∼1714)의 연구비로 2억원을 기탁하고 각종 학술세미나 등을 지원해왔으며 이번까지 충남대에 기탁한 금액은 모두 5억3000만원이다. 충남대는 99년 기탁금으로 유학연구소 내에 명재연구실을 설치하고 ‘명재유고(明齋遺稿)’와 ‘명재 윤증의 생애와 사상’ 등을 출간하는 등 명재학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충남대측은 이번 기탁금을 철학을 비롯한 인문학 분야 연구사업과 관련 학과 및 학술진흥을 위해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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