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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3월 1일 1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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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이치(愛知)현의 재일한국인은 ‘삼천리철도’(대표 도상태·都相太)라는 모임을 최근 만들어 1일 모금에 나섰다. 한 계좌 1000엔이며 8월15일 광복절까지 3200만엔을 모을 계획. 모은 돈은 철도 복원 사업용으로 남북한 정부에 나누어 전달할 계획이다. 또 ‘꿈의 기차표’를 만들어 1장에 1000엔에 팔기로 했다. 재일동포 화가 오병학(吳炳學)씨의 ‘탈춤’ 그림이 들어간 이 표에는 ‘부산↔신의주’란 역 이름이 표기돼 있다.
이 단체는 모금 활동을 투명하게 하기 위해 5월 정부에 비영리민간조직으로 등록할 계획이다.
도상태 대표는 “조국의 분단은 재일동포 사회에도 상처를 안겨 줬다”며 “조국의 평화통일 운동에 동참함으로써 재일동포의 화합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