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제정구 前의원 2주기 추모식

  • 입력 2001년 2월 9일 18시 55분


‘도시빈민의 대부’인 고(故) 제정구(諸廷坵) 전의원 2주기 추모식이 9일 저녁 서울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제정구를 생각하는 모임’ 주최로 열린 추모식에는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과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부총재 등 여야 의원과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추모식은 문정현(文正鉉) 신부의 추모사와 이해인(李海仁) 수녀의 추모시 낭독에 이어 흉상 헌정 순으로 진행됐다. ‘제정구를 생각하는 모임’은 10일에는 이틀 일정으로 경남 고성의 고인 묘소 참배와 충북 영동군 노근리 답사 여행을 떠날 계획이다.

민주당 김영환(金榮煥) 대변인은 논평에서 “오늘날 정치권에 국민이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는 현실에서 늘 새로운 정치를 꿈꿨던 그가 새삼 그리워진다”고 추모했고,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도 “제 전의원이 펼치고자 했던 이상을 남은 사람들이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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