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박재윤총장 학생신분으로 수강 화제

  • 입력 2000년 3월 25일 01시 34분


부산대 박재윤(朴在潤·57·사진)총장이 이달 초부터 학생 신분으로 이 대학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화제다. 24일 부산대에 따르면 박총장은 이 대학 부설 언어교육원이 개설한 6개월 과정의 국제지도자 과정 학생으로 등록해 수업을 받고 있다. 박총장은 “평소 강조하던 평생교육을 직접 실천하기 위해 등록했다”며 “26년만에 다시 학생 신분이 되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박총장은 서울대 출신으로 청와대 경제수석과 통상산업부(현 산업자원부)장관을 지냈다. 대학 관계자는 “외부 인사로는 처음으로 부산대 총장에 선출된 박총장이 취임 때 ‘완전한 부산대인이 돼 대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약속을 지키려고 입학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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