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대구교회 “코로나19 종식까지 예배·모임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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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22일 1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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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사진=뉴스1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대구교회가 22일 코로나19 사태 종식 때까지 모든 예배와 모임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신천지 대구교회는 이날 “교회건물 폐쇄 여부와 관계없이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날까지 모든 예배 및 모임을 중지한다”며 “특히 자가격리가 해제된 성도들에 대한 추가 감염을 미연에 방지해 지역사회를 보호한다는 데 방점을 두고 적극적인 성도 관리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문을 통해 △성도 간 만남 금지 △오프라인 예배·모임·집회 금지 △폐쇄된 교회 및 모든 관련시설 출입금지 △다중밀집시설 이용 시 관할 보건소 문의 및 역학조사 적극 협조 등을 안내하며 방역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천지 관계자는 “본의 아니게 많은 확진자가 나온 교회로써 지역사회에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앞으로도 방역당국의 모든 요구에 적극 협조하며 더 이상 신천지 교회 안에서 확진자가 나오지 않도록 모든 모임과 집회를 금지하고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천지 대구교회는 자신들이 대구시에 제출한 신도 명단과 대구시가 행정조사를 통해 확보한 명단이 일치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내용도 언급했다.

신천지 관계자는 “우리는 디지털포렌식 기법이 동원되는 (행정조사에서) 컴퓨터·노트북·CCTV 등의 자료부터 재적부·회계장부 등 재산목록까지 낱낱이 공개했다”며 “앞으로도 방역에 도움이 되는 추가 자료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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