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왕복 비행기 표 끊으면 미국 내 2개 도시까지 무료 기착 가능”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4월 27일 17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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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의 우호 증진 분위기에 따라 앞으로 더 많은 교류가 일어날 것으로 확신합니다.  본격적으로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노선 확장에 나서게 된 이유입니다.” (월터 디아즈 유나이티드항공 아시아 영업 총괄 본부장)
유나이티드항공이 매일 인천과 샌프란시스코를 오가는 항공편을 대폭 증편하는 등 한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유나이티드항공은 27일 낮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24일부터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을 주 7회에서 주 12회로 증편하고, 6월부터는 매일 2차례(주14회) 운항한다고 밝혔다. 

월터 디아즈 유나이티드 아시아 영업 총괄 본부장이  유나이티드항공의 슬로건 ‘United Next’를 설명하고 있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이날 간담회에는 유나이티드항공의 월터 디아즈 아시아 영업 총괄 본부장과 나가타 고지 아시아·태평양 홍보총괄 본부장, 박범준 한국영업총괄매니저 등이 참석했다.
월터 디아즈 본부장은 “새롭게 확장된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은 샌프란시스코 허브를 통해 시카고, 뉴욕, 워싱턴 D.C 등 미국 본토 주요도시와 멕시코시티, 칸쿤 등 중남미와 캐나다의 약 70개 도시로 쉽고 연결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유나이티드항공은 코로나 이후 여행수요 회복을 예상하고 지난 팬데믹 기간에도 대형 항공기와 조종사를 전부 그대로 유지했다”며 “덕분에 현재 한국 시장에서 팬데믹 이전 수준 이상의 항공편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오전 미국 도착과 오후 미국 출발의 효율적인 일정, 모두 4가지의 좌석 선택, 왕복 시 무료 스톱오버(기착) 혜택 등을 특장점으로 꼽았다. 이 가운데 최대 2개 도시에서 추가 비용 없이 무료로 기착이 가능한 점은 한국 관광객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로 주목된다. 
박범준 한국 영업 총괄 매니저는 “최종 목적지 이전과 이후의 기착 도시에서 몇개월이라도 머무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 합리적인 소비를 중요시하는 한국 승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롭게 증편된 UA806편은 매주 월, 수, 금, 토, 일요일 오전 11시 35분에 인천 국제 공항을 출발해 같은 날 오전 6시 15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다. 그리고 UA805편은 매주 월요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오후 11시 45분에 샌프란시스코 국제 공항에서 출발, 이틀 뒤인 오전 4시 20분 인천 국제 공항에 도착한다. 증편된 항공편의 기종은 B777-200ER으로 폴라리스 비즈니스 객실 50석, 프리미엄 플러스 객실 24석, 이코노미 202석을 제공한다.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서부 해안에 있는 유나이티드의 가장 큰 허브 공항이자 아시아 태평양으로 향하는 관문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샌프란시스코 국제 공항에서 매일 200회 이상 출발하고 있으며, 26개의 주요 국제 도시를 포함한 전세계 100개 이상의 목적지로 운항한다. 
전승훈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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