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코리아 도시 양봉 프로젝트 성과 공개… ‘포르쉐 벌꿀’ 출시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2월 10일 2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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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빌리브인드림’ 3년 만에 벌꿀 수확
서울 대모산 꿀벌정원 운영
클라우드펀딩 통해 ‘포르쉐 벌꿀’ 판매
수익금 꿀벌 보존 활동에 다시 투입

포르쉐가 국내에서 벌꿀을 만들었다. 꿀벌 서식지를 늘리는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토종 벌꿀을 수확하는 성과를 거뒀다. 수확한 토종 벌꿀은 클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통해 판매되고 수익금은 다시 꿀벌 멸종 방지를 위해 쓰인다.

포르쉐코리아는 도시 양봉 및 녹지 확대를 위한 ‘빌리브인드림(Bee’lieve in Dream)’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 대모산 꿀벌정원에서 수확한 꿀을 선보이고 캠페인을 확장한다고 10일 밝혔다.

빌리브인드림 캠페인은 올해 3년차를 맞았다. 빌리브인드림은 포르쉐 사회공헌활동 ‘포르쉐두드림(Do Dream)’ 일환으로 기획된 친환경 프로젝트다. 멸종 위기에 처한 벌의 서식처를 늘리는데 중점을 둔 양봉 활동이다. 양봉 프로젝트는 독일 본사를 제외하면 전 세계 시장 가운데 국내에서 처음 진행 중인 활동이기도 하다.
지난해 수확한 꿀인 ‘빌리브인드림 허니’는 클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판매된다. 2월 10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진행되는 이번 클라우드펀딩 수익금은 벌이 좋아하는 밀원식물 식재와 꿀벌 멸종 방지를 돕는 활동 등에 기부될 예정이다.

포르쉐코리아는 2021년 연면적 247㎡ 규모 빌리브인드림 꿀벌정원을 서울 대모산에 조성했다. 이후 방문객이 사계절 밀원식물을 감상하고 환경과 꿀벌의 소중한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꿀벌정원 면적을 확대하기도 했다. 기존 정원의 60%에 달하는 면적에 밀원식물을 추가로 식재했다고 한다. 50여종 밀원식물과 420여 그루 나무로 이뤄진 꿀벌정원은 생물 다양성을 확대하고 꿀벌이 서울 도심에서 꿀과 꽃가루를 퍼뜨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미세먼지 저감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포르쉐 빌리브인드림 꿀벌정원에는 꿀벌 약 20만 마리가 서식 중이라고 한다. 연간 꿀 생산량은 약 120kg이다. 꿀벌정원에서는 가족 단위 시민들을 대상으로 꿀벌의 중요성을 알리는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그동안 총 200여명이 참여했다고 포르쉐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포르쉐가 조성한 빌리브인드림 꿀벌정원은 꿀벌들이 풍요롭게 생활하고 시민들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났다”며 “꿀벌정원에서 처음으로 수확해 의미가 특별한 꿀이 환경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제고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르쉐코리아는 올해도 빌리브인드림 프로젝트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꿀벌정원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면서 체험 프로그램을 늘릴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벌의 음파를 활용한 치료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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