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국 왕이 부인 비자 거부설에…중국 “사실아냐” 반박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2월 17일 2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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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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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부인 첸웨이(錢韋)가 캐나다 정부의 비자 발급을 거부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중국 외교부 당국자는 “유언비어다. 100%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캐나다가 화웨이의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을 체포한 후 중국과 캐나다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친(親)민진당(대만 집권당) 성향의 대만매체 쯔유(自由)시보는 17일 온라인 기사에서 미국 등에 서버를 둔 중국어 매체인 “신가오디(新高地) 등에 따르면 왕 위원의 부인이 캐나다에 2채의 호화 주택이 있으며 올해 캐나다로부터 비자 신청을 거부당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과 캐나다 정부로부터 사실관계 확인이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제목은 ‘비자발급을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였다.

신가오디라는 매체 홈페이지에는 샤오칸펑윈(笑看風雲)이라는 트위터 이용자가 15일 트위터에 올린 글만 올라와 있을 뿐 자체 기사는 없다. 샤오칸펑원은 “앞으로 얼마나 많은 중국 혁명원로 자녀 2, 3세대가 ‘파이브 아이즈’의 감시를 받을지 모른다. 본인 명의의 재산을 보호받지 못하고 이들 국가에 입국하지 못하고 자산이 동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이브 아이즈(Five Eyes)는 정보기관 간 공유가 이뤄지는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5개국을 뜻한다.

베이징=윤완준특파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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