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역 칼부림’ 20대 여성 구속영장…“도망 염려 있어”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17일 1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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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을 통해서 알게 된 사람을 선릉역에서 만나 흉기로 찌른 20대 여성이 구속됐다.

1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5일 A(23)씨의 살인미수 혐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부장판사는 “범행 경위와 내용에 비춰 도망 염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A씨는 13일 오전 2시15분께 서울 강남구 선릉역에서 온라인 게임 ‘서든어택’을 통해 알게 된 여성 B씨(21)와 만나 다툼을 벌이다가 흉기로 수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서든어택은 유명 온라인 FPS(First Person Shooting·1인칭 시점 슈팅) 게임이다.

사건 현장에는 B씨의 친구도 함께 있었으며 A씨가 흉기를 휘두르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A씨는 “B씨와는 3년 전 서든어택을 함께 하면서 알게 된 사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3년 간 온라인상에서 ‘남자 행세’를 해왔으며, 이날 처음 보게 된 B씨가 자신이 여자인 것을 알고 화를 내며 그냥 헤어지려고 하자 다툼 끝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과 가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정황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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