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美에 분노’ 北 담화에 “북미관계 진전 있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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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7일 1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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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비핵화 선순환 진전 위해 노력 중”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뉴스1DB © News1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뉴스1DB © News1
통일부는 17일 북한이 외무성 미국연구소 정책연구실장 명의 담화에서 미국에 분노를 표현한 것과 관련 “북미 간에도 협상을 통해 비핵화와 북미관계 등에 있어 속도감 있게 실질적인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매체의 보도에 대해 특별히 언급드릴 사안은 없지만 아다시피 남북관계와 비핵화를 선순환 구도 속에서 진전시켜 나간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백 대변인은 북미 협상의 교착이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남북관계와 비핵화를 선순환적으로 진전시켜 나가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그런 일환으로 남북관계 부분도 지금 해나갈 수 있는 것들을 합의해서 차질없이 해나가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런 과정에서 비핵화 북미관계도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16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외무성 미국연구소 정책연구실장 명의 담화에서 “미국의 악랄한 대조선 적대행위들이 끊임없이 자행되고 있는 데 대해 나는 아연과 격분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통신은 “신뢰조성과는 전혀 인연이 없는 우리에 대한 제재압박과 인권소동의 도수를 전례 없이 높이는 것으로 우리가 핵을 포기하도록 만들 수 있다고 타산했다면 그보다 더 큰 오산은 없다”며 “오히려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로 향한 길이 영원히 막히는 것과 같은 그 누구도 원치 않는 결과가 초래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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