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트럼프’ 극우 보우소나루 당선 확정…‘변화’ 부각 먹혔다/보우소나루 인스타그램 캡처.
극우 사회자유당(PSL)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가 28일(현지시간) 시행된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에서 승리했다.
연방선거법원(Supreme Electoral Tribunal)의 공식 집계가 95% 이상 진행된 가운데 극우 자유사회당(PSL)의 보우소나루 후보의 득표율은 55.54%로 나왔다. 좌파 노동자당(PT) 페르난두아다지 후보의 득표율은 44.46%에 그쳤다.
미국 CNN은 개표가 94%진행된 상황에서 극우 보우소나루 후보의 당선이 공표됐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7일 치러진 브라질 대선 1차 투표에서도 보우소나루 후보가 13명 중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득표율이 50%를 넘지 못 해 이날 결선투표가 진행됐다.
극우 정치인 보우소나루의 당선을 두고 외신들은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가 인기를 끌었던 것과 비교하며 부패한 기존 정치권에 지친 브라질 국민의 표심이 ‘아웃사이더’인 보우소나루로 향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그의 별명은 ‘브라질의 트럼프’다.
이탈리아 이민자 후손인 그는 1971∼1988년 육군 장교로 복무했고, 전역하고 나서 1988년 리우데자네이루 시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1990년부터 7차례 연속해서 연방하원의원에 당선됐으며, 특히 2014년 연방의원 선거에서는 전국 최다 득표로 당선되는 기록을 세웠다. 2014년 선거의 성공으로 보우소나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일찌감치 2018년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보우소나루는 대선에 출마하면서 \'변화\'를 모토로 내세웠고 그게 먹혔다. 지난 7일 대선 1차 투표를 앞두고 "우리의 힘은 오직 진실과 국민의 지지"라며 브라질을 변화시킬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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