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블라인드 채용’ 44대1경쟁률 뚫은 합격자 모두 女…여풍당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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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13일 16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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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진행한 ‘블라인드 채용’에서 44대1의 경쟁률을 뚫은 합격자는 모두 여성이었다.

13일 청와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일자리통계 전문가, 통번역 전문가, 문화해설사, 동영상 전문가, 포토에디터 등 5개 직위에 6명을 전문임기제(최대 임기 5년) 공무원 채용 최종합격자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앞서 지난달 10일 해당 채용 공고를 냈다. 채용은 1차 서류 전형과 2차 면접시험, 최종 실기테스트로 진행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채용에서 5개 직위에 대한 평균경쟁률은 44대1이었다.

청와대는 서류 전형 및 면접시험 자료에 학력, 출신지, 나이, 가족관계 등을 기재하지 않도록 했다. 실기테스트에서는 직무별로 일자리 관련 실무 능력을 평가했다.

채용을 총괄한 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1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블라인드 채용을 해보니 심사 관행에 가려 있던 우수한 재능의 여성 인재를 대거 모시게 됐다”면서 “관행대로라면 이런 결과가 안 나왔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에서 처음 하는 블라인드 채용이다보니 인사혁신처에 전형 과정을 점검받으면서 진행했다”며 “지금까지 봐 온 블라인드 채용 중 가장 모범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최종합격자들의 출신 대학을 분석한 결과 연세대학교 출신이 2명이었고 숙명여자대학교, 덕성여자대학교, 서울예술대학교, 경일대학교 출신이 각각 1명씩이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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