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홍종학 후보자, 친문 핵심 보은인사…실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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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23일 20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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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은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홍종학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한 것을 두고 “돌고 돌아 친문 핵심 보은인사인가”라고 꼬집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기다리고 기다리던 중기부 장관인데, 돌고 돌아 친문(친문재인) 핵심 보은인사인가”라고 밝혔다.

손금주 대변인은 “또 문재인 대통령의 캠프 출신 폴리페서형 정치인”이라며 “친문핵심, 보은 등 그 동안의 인사에서 비난받아 온 인사유형들이 총망라된 분인 듯해서 실망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홍 후보자는 문 대통령의 대선캠프에서 통상을 총괄해 산업부 장관 하마평에도 올랐고, 경제민주화 전공이라며 금융위원장 하마평에도 올랐다”며 “결국 돌고 돌아 문 대통령 주변에서 찾느라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나”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국민의당은 지난 10월3일, 문재인 대통령이 제시한 5대 원칙과 현장경험만 충족되면 신속하게 인사청문 절차를 마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그런데 현장경험도 없는 경제학자, 폴리페서형 정치인 홍종학 후보자라니, 대통령은 국민의당이 제시한 두 가지 조건마저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인가”고 질타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후보자가 과연 중소벤처기업부의 정상적인 출범을 기다리는 중소기업들과 소상공인들의 바람에 맞는 인물인지, 중소벤처기업부를 이끌 적임자인지 확인해보겠다”며 “장고 끝에 악수가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이날 오후 문 대통령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홍종학 전 의원을 지명했다고 전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홍 후보자는 경제학 교수,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위원장 거쳐 제19대 국회의원으로 기획재정위원회 활동하는 등 이론 실전 겸비한 경제전문가로 새 정부 경제정책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건전한 생태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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