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정진석, 응분의 법적 책임 져야할 것…어떤 타협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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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23일 12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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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경수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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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관해 “부부싸움 끝에 권양숙 씨가 가출하고,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주장하자 이에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을 지낸 김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허위 사실로 고인과 유족을 욕보이셨으면 그에 따른 응분의 법적 책임을 지시면 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사과도 요구하지 않겠다. 그 시간에 법적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준비 열심히 하시기 바란다. 이번에는 그 어떤 타협도 없을 것임을 미리 알려 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정 의원을 향해 “MB 정부 국정원의 불법적 대선개입과 민간인 사찰 문제를 물타기하고 싶으신 것 같은데 우리 국민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일침을 가했다.

전날 노무현 재단도 정 의원에 대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노무현 재단은 전날(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 서거에 대한 정진석의 정신 나간 망언은 인내의 한계를 넘어서는 일”이라며 “노무현 대통령 유족과 노무현재단은 정진석의 발언이 명백한 거짓임을 밝히며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단호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무현 재단은 “국회의원을 4선씩이나 한 사람이 고인이 된 전직 대통령에 대해 아무 거리낌 없이 허위사실을 퍼뜨리고 비열하고 저급한 언사로 모욕했다는 사실은 우리를 분노케 한다”며 “아직도 그 혐오스러운 글을 버젓이 게재해놓고 있는 것으로 봐 정진석 당사자는 한 치의 부끄러움도 없는 것이 분명하다”고 비난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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