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보스, 다시 ML 끝판을 지배한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4월 23일 17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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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오승환.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세인트루이스 오승환.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오승환(35)이 다시 ‘파이널 보스(Final Boss)’로 돌아와 메이저리그 끝판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시즌 초반 불안한 모습으로 출발한 오승환은 4연속경기 세이브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마무리로 위용을 되찾고 있다. 특히 23일(한국시간) 경기에서는 시즌 첫 퍼펙트 세이브를 달성했다.

오승환은 이날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와 원정경기에서 4-1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으며 시즌 4세이브째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이자 4연속경기 세이브다.
전날 밀워키를 상대로 1이닝 동안 안타 1개를 허용했지만 삼진 3개로 승리를 지킨 오승환은 이날 단 한번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첫 타자 도밍고 산타나는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지만 세인트루이스 중견수 랜달 그리척의 호수비로 플라이 아웃 됐다. 이어 오승환은 젯 밴디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케온 브록스톤을 1루 땅볼로 잡으며 경기를 끝냈다. 포심 패스트볼은 최고 152km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방어율은 7.04에서 6.23으로 낮아졌다. 시즌 기록은 8경기 1승4세이브다.

메이저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NC 출신 에릭 테임즈는 이날 밀워키 2번 1루수로 선발출장했지만 오승환과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테임즈는 1타수 무안타 3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한편 텍사스 추신수(35)는 캔자스시티와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08에서 0.216(51타수 11안타)으로 조금 올랐다. 전날 무려 254일 만에 도루를 성공했던 추신수는 3회말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텍사스는 9회말 터진 엘비스 안드루스의 끝내기 안타로 2-1로 승리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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