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朴대통령, 반기문 합류시켜 반전 기대…명예퇴진? 구치소 보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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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21일 09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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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朴대통령, 반기문 합류시켜 반전 기대…명예퇴진? 구치소 보내야”
이재명 “朴대통령, 반기문 합류시켜 반전 기대…명예퇴진? 구치소 보내야”

야권의 대권주자 중 한 명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21일 박근혜 대통령이 검찰수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한 배경에 대해 시간을 끌어 반전을 노리기 위한 꼼수라고 주장했다. 특히 내년 1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영입에 큰 기대를 거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이재명 시장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전날 청와대가 박 대통령의 검찰 수사 거부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사건을 덮는 수순으로 조사를 받으려고 했지만 덮어지지 않으니 거부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한 거 같다”고 밝혔다.

이재명 시장은 “시간을 끌어 반전을 기회로 삼아 복귀하려고 하는데 특히 내년 1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합류시키려 하는 거 아닌가 한다”고 추측했다.

박 대통령의 명예퇴진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했다.
그는 "말이 안 된다. 박근혜는 청와대 나서는 순간 구치소로 보내야 한다“며 ”그동안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정권에 빌어먹고 산 사람들 다 잘 먹고 잘 살고 있다. 이걸 보고 배운 것이다. 아무리 나쁜 짓해도 처벌을 받지 않은니까. 간이 배 밖에 나온 것이다. 검찰 간부 중에 자기 계좌로 뇌물 수억 원을 송금받은 사람이 있다. 이는 우리는 처벌받지 않는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최근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10%대로 올라서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재명 시장은 ‘정치가 무엇인지’ 묻자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말했듯이 정치는 지지자를 조직하는 것이다. 상대 진영을 끌어오려고 성향을 자꾸 바꾸면 종전 지지자에게서 의심을 받는다. 실력을 보여줘 다른 진영에서 지지자를 확보해야 한다. 최근 예비역 장성들이 이 정부에 문제제기를 해 달라고 나에게 요청했다. 이런 것이 정치다. 한국에서 가장 보수적인 성남 분당구에서 지지율이 올라갔다"고 소개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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