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에어백 제조업체 다카타가 19일(현지시간) 자사의 에어백 결함과 관련해 미국에서 총 3380만대 리콜에 합의했다.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날 다카타와 합의한 이후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NHTSA에 따르면 이번에 합의한 리콜 규모는 그동안 미국에서 이뤄진 리콜의 2배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다카타 에어백의 주요 거래처인 혼다와 도요타는 지금까지 미국에서만 1700만대를 리콜했다. 전 세계 리콜 규모도 총 3600만대에 이른다.
다카타 에어백은 작동 시 가스발생 장치의 금속 파편으로 인한 운전자 상해를 야기 할 수 있는 결함이 발견돼 전 세계에서 이미 지난해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현재까지 이 같은 결함으로 미국에서 5명, 말레이시아에서 1명이 목숨을 잃고 전 세계적으로 수십 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교통부장관 앤소니 폭스(Anthony Foxx)는 성명에서 “이번 리콜은 완료되기까지 수년이 걸리는 굉장히 복잡한 문제”라며 “결함이 있는 에어백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교체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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