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 김태훈 2연속 우승… 17세 임금별, 최연소 金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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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세계선수권 젊은 별 맹활약

태권도 남자 최경량급 김태훈(21·동아대)이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이루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또 여고생 임금별(17·전남체고)은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역대 최연소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태훈은 16일(현지 시간) 러시아 첼랴빈스크의 트락토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54kg급 결승에서 개최국 러시아의 스타니슬라프 데니소프를 14-7로 꺾었다. 이로써 김태훈은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김태훈은 키가 183cm로 남자 54kg급에서는 그보다 더 큰 선수를 찾기 어렵다. 하체가 긴 데다 기술까지 겸비해 전자호구시스템을 적용하는 태권도 경기에서는 적수를 찾아 보기 어려운 세계 최강이다. 김태훈의 다음 목표는 내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치러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인천 아시아경기에서도 정상에 오른 김태훈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면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대표팀 막내이자 유일한 고교생인 임금별은 여자 53kg급 결승에서 황윈원(대만)을 10-5로 꺾었다. 1998년 6월생으로 다음 달에 만 17세가 되는 임금별은 한국 선수 중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이전까지는 2011년 5월 경주 대회에서 우승한 1994년 1월생 김소희가 17세 4개월로 이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김태훈#임금별#태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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