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전세가율, 100% 육박 아파트 단지들 나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22일 1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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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및 수도권에서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율)이 100%에 육박하는 단지들이 늘어나고 있다.

2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전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전세 계약이 이뤄진 서울 성북구 종암동 종암SK아파트 전용면적 59m²의 전세 보증금은 2억4000만 원이었다. 지난달 이 단지의 같은 면적 아파트는 2억4900만 원에 팔린 적이 있다. 전세가율이 96.4%나 된 셈이다. 전세난 속에서 전세금이 치솟으면서 매매가에 바싹 근접한 것이다.

재건축 이주로 전세난이 심각한 강동구의 암사동 선사현대아파트 전용 59m²는 지난달 최고 전세금이 3억3000만 원까지 올랐다. 같은 달 이 단지에서는 같은 면적대의 아파트가 3억4000만 원에 매매돼 전세가율이 97.1%였다.

경기도에서는 전세금이 매매가격을 앞지른 곳도 나왔다. 화성시 병점동 한신아파트 전용 60m²는 지난달 거래된 전세금이 최고 1억7000만 원으로 같은 달 이 단지에서 매매된 가격(1억6900만 원)보다 높았다.

이동현 하나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고가 전세를 계약할 때는 반드시 등기부등본을 확인해 집주인의 권리관계가 복잡하지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며 “비용이 들더라도 전세권등기를 해두는 게 좋다”고 말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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