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수지침]위장장애 없애려면 이틀에 한번씩 시술

  • 입력 2002년 4월 21일 18시 08분


올봄에는 이상고온 때문인지 춘곤증이 더욱 심하게 나타나는 것 같다. 춘곤증에다가 피로까지 쌓이면 만성위장질환이 생기거나 기존의 위장질환 증세가 악화 될 수 있다.

위장이 편하면 머리도 맑아지고 정신집중력도 향상된다. 위장장애가 있으면 머리가 혼탁해지고 팔다리도 무겁고 나른해진다.

고려수지침요법 이론은 비(脾)·위장(胃腸)이 팔다리를 관장하고 두뇌를 관리한다고 본다.

위장장애가 있을 때에는 적게 먹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한다. 만성위장장애가 있는 사람은 수지음식(手指飮食)요법의 ‘기능성(機能性) 음식’인 익힌 마늘, 무말랭이, 검은콩, 시금치, 녹차, 잣, 호두를 식사를 마친 다음에 조금씩 꼭 먹는다.

이러한 식품을 식사할 때마다 먹으면 뱃속이 편하고, 가스 우글거림 복통 등과 위무력증, 위산분비 이상으로 생기는 증상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만성 위장장애를 속히 없애려면 위와 같은 식품을 먹으면서 A8·12·16·30, N18, E42에 수지침으로 1∼2㎜ 정도 2일에 1회씩 시술한다. 또는 매일 30∼60분간씩 신서암봉(新瑞岩鋒)이나 T봉(鋒)을 붙여 둔다.

만약 위장장애 증상이 괴로울 정도로 심하면 서암뜸(瑞岩灸)을 5장 정도씩 떠준다. 왼손에 먼저 뜨고, 나중에 오른손에 떠준다.

만성위장질환은 수지침으로 효과를 속히 볼 수 있으나, 완전히 회복하려면 오래 계속해야 한다.

박규현 고려수지침요법학회 학술위원·부산대의대 신경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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