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루게릭病 스티븐 호킹 회갑 ‘기적’

  • 입력 2002년 1월 7일 18시 05분


영국의 천재 과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사진)가 8일 60세 생일을 맞이했다. 22세 때 근육 및 신경계 난치병인 근위축성 측색경화증(루게릭병) 진단을 받고 시한부 생명선고를 받은 그로서는 60세 생일맞이가 기적적인 일이다.

그는 그러나 단순히 생을 연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천체물리학자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고 그의 저서는 세계 각국에서 베스트셀러 명단에 올라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호킹 박사의 신체조건에 대해 고통과 연민을 느끼지만 동료 과학자들은 이에 대해 농담하기를 좋아한다. 그 자신 혼자서는 안경조차 제대로 고쳐쓸 수 없는 처지지만 “조깅을 하거나 골프를 치느라 시간을 낭비하는 유혹을 받지 않아서 좋다”고 웃는다. 그는 “불치병 진단을 받기 전까지는 사는 것이 따분했으며 가치로운 일이 없었으나 이제는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때 2000년대가 되면 우주의 시작에서부터 종말까지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는 수학 공식을 만들 수 있다고 믿었으나 지금은 21세기가 끝날 때까지도 이런 공식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이런 공식이 존재하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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