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小史]1924년 8월8일 혹서

  • 입력 1998년 8월 12일 19시 18분


1924년 8월8일 일본 동쪽해상에 정체했던 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쪽으로 급격히 이동하면서 9일부터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서울 최고기온이 37.4도에 달했다. 이는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두번째 기록. 최고기록은 1919년 8월1일의 37.5도.

찜통더위에 따른 피해도 커 서울에서만 일사병으로 3명이 숨졌다. 더위를 피해 한강에서 수영하다 익사한 사람도 수십명. 호남지방은 가뭄에 혹서가 겹쳐 심한 물부족 사태를 겪었다.

〈웨더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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