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슈]李시장측 반격?…"이명박시장 지지" 글 수백건 올라

  • 입력 2002년 7월 8일 18시 59분


최근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의 잇단 돌출행동 등으로 인해 비난 의견이 많이 게재된 서울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등에 7일 저녁부터 이 시장을 일방적으로 지지하면서 네티즌들을 꾸짖는 글들이 대거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평소 시민들의 민원이나 의견 등을 중심으로 하루 수십건 수준의 글이 올려졌던 서울시 홈페이지(metro.seoul.kr) 자유게시판에는 3일 ‘거스 히딩크 감독과의 사진 촬영’ 사건이 있은 이후 8일까지 3만건이 넘는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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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이 시장을 지지하는 글은 7일 밤부터 8일 새벽까지 한꺼번에 수백건이 띄워졌으며 ‘이명박 만세’ ‘노사모는 가라’ 등 같은 제목과 내용의 글이 수십건씩 올라왔다.

이날 서울시 직원광장에 ‘뉘우친 알바’라는 ID로 글을 띄운 한 네티즌은 “지금껏 인터넷상에 ‘알바’들이 있다는 말을 믿지 않았으나 8일 새벽 어느 시간부터인가 갑자기 사람들이 대거 나타나더니 한꺼번에 이 시장을 지지하면서 이 시장의 행동에 대해 비난하는 사람들을 향해 막무가내로 욕을 하기 시작했다”며 “어떻게 그렇게 한꺼번에 시간을 맞춘 듯 나타날 수 있는 것인지 정말 놀랍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은 “아르바이트로 고용된 사람들이 자유게시판을 의도적으로 무력화시키려는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서울시 직원광장에는 “땅에 떨어진 서울시 직원의 명예를 회복시켜달라”는 등 700여건의 글이 띄워졌으며 서울시 공무원 직장협의회 홈페이지에도 “요즘 직원들 사이에서 ‘시장은 외출 중이고 부시장은 선거운동 중’ 등의 자조 섞인 말이 돌고 있다”는 등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는 글도 50여건 올라왔다.

서영아기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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