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를 결정하는 요소는 수없이 많다. 단기적으로는 투자심리와 수요 공급이 큰 영향을 미친다. 환율과 북 핵문제나 전쟁 같은 장외요인도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수익가치와 자산가치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적정주가를 따질 때 주당순이익의 몇 배(PER·주가수익비율)나 주당순자산가치의 몇 배(PBR·주가순자산비율)가 주된 참고가 되는 것도 이런 때문.
크레스트증권의 대량 매수로 인수합병(M&A) 가능성이 제기됐던 SK㈜ 주가는 PBR로 볼 때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SK㈜의 시가총액은 21일 1조4340억원. 이는 SK㈜가 보유중인 SK텔레콤(지분 20.80%)의 이날 시장가치 3조1884억원(SK텔레콤 시가총액×0.208)의 44.9%로 절반에도 못 미친다. SK 주가가 SK텔레콤 지분 가치만큼 회복되려면 2배 이상 올라야 한다는 분석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SK㈜ 주가가 제대로 평가돼 있다면 SK텔레콤 주가가 과대평가돼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어느 것이 타당한 분석인지는 시장만이 안다. 2개 주식의 주가가 적정수준을 찾아갈 때까지 끊임없는 공방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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