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메드] 우리 여기서 만나요, 전국 벚꽃축제

  • 입력 2015년 4월 20일 1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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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이 절정을 이루는 4월, 전국은 하얀 벚꽃 구름으로 뒤덮이고 가족, 친구, 연인들은 그들만의 달콤한 시간을 찾아 길을 떠난다. 벚꽃나무와 함께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준비된 각 지역의 벚꽃축제들을 살펴봤다.

에디터 곽은영 사진제공 각 관공서

tip! 왕벚나무 원산지는 일본이 아닌 우리나라 제주도이다. 1962년 박만규, 부종유 두 식물학자에 의해 왕벚나무의 원산지가 제주도임이 밝혀졌다. <한국동식물도감>을 보면 벚나무가 모두 17종으로 열거돼 있는데, 그중 우리나라에서 순수하게 자생하는 것은 5종이다.


석촌호수 벚꽃축제 (#놀이공원 #잠실)

매년 4월이면 아름다운 벚꽃과 호수가 어우러진 석촌호수에서 봄맞이 축제가 열린다. 매년 행사 동안에는 석촌호수에서부터 올림픽공원, 가든파이브로 관광객의 행렬이 이어진다.

석촌호수 벚꽃축제에서는 벚꽃풍경 외에도 야외미술작품 전시회, 문화예술 공연 등이 열리고, 전통상설공연도 개최돼 풍부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부대행사로는 각종 체험전,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등 볼거리와 놀거리가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따뜻한 햇살과 만개한 벚꽃이 장관을 이루는 석촌호수에서 봄의 향기를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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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대교 위. 잠실대교에 올라가면 석촌호수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벚꽃이 또 다른 장관으로 다가온다. 벚꽃 사진이 잘 나오는 명소이기도 해 근사한 카메라를 가진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곳이기도 하다.

기간 : 4월 10~12일(3일간)
장소 : 송파구 잠실동 석촌호수 수변무대
교통 : 지하철 2호선 잠실역 하차
문의 : 02-2147-2806


여의도 벚꽃축제 (#서울벚꽃 #여의도벚꽃)

봄이 되면 서울 여의도 윤중로에 30~35년 된 왕벚나무 1,400여 그루로 이뤄진 벚꽃터널이 생긴다. 넓게 트인 한강을 배경으로 쏟아지는 하얀 꽃비의 향연으로 명실상부 서울의 대표 축제로 자리 잡고 있는 여의도 벚꽃축제는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점차 문화예술축제로도 발돋움하고 있다.

벚꽃축제에는 클래식 음악회와 국악공연, 록 콘서트, 댄스 페스티벌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무대가 준비된다.

하늘무대(국회 동문)와 꽃잎무대(국회 북문)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공연 예술과 거리공연 비아페스티벌(VIAF), 뽀로로와 코코몽 등의 캐릭터 퍼레이드, 세계의 타악기 600여 종을 만날 수 있는 봄꽃 감성타악체험 등 공연, 전시, 홍보, 체험 행사들이 기다리고 있다. 축제 기간에는 먹거리 한마당도 운영돼 먹는 즐거움까지 선사할 예정이다.

* 벚꽃 개화 시기인 4월 9일부터 16일까지 여의서로의 1.7km 구간을 ‘차 없는 축제거리’로 지정해 차량 통제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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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중로와 함께 여의도를 대표하는 명소는 여의도 한강공원길. 한강을 따라 걷다 보면 멋진 벚꽃풍경을 볼 수 있는데, 한강에서 시작되는 아름다운 벚꽃 길에서부터 국회의사당까지가 여의도 최고의 명소로 꼽힌다. 가족과 연인의 손을 잡고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기간 : 4월 10~15(6일간)
장소 : 윤중로 일대 여의서로(국회의사당 뒤)
교통 :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5호선 여의나루역
문의 : 02-2670-7558


경포대 벚꽃축제 (#경포대해수욕장 #경포호)

매년 4월 초에서 중순경에 개최되는 경포대 벚꽃축제는 경포대를 중심으로 경포호수를 둘러싼 4.3㎞의 아름다운 호수에서 펼쳐진다. 웅장한 고목나무는 벚꽃나무 가지를 늘어뜨린 채 꽃망울을 터뜨리고, 경포대 진입로 3km에서부터 경연과 전시 등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이어진다.

경포 호수광장에는 체험촌이 설치돼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진행되고, 경포대 정자에서 강릉농악, 어린이 난타, 밸리댄스, 시민노래자랑이 진행된다. 벚꽃잔치 축하 불꽃놀이는 4월 4일 오후 8시에 진행되고, 벚꽃 인증샷 콘테스트 이벤트는 4월 5일에 진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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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대 진입로에서부터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펼쳐지므로 놓치지 말고 천천히 보며 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손을 잡고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기간 : 4월 3~10일(8일간)
장소 : 강원도 강릉 경포대 일원
교통 : 강릉시외고속터미널 정류장 앞 202번 버스 탑승, 경포대(경포해변 정류장)에서 하차
문의 : 033-640-5807


진해군항제 (#군항제 #여좌천)

봄이면 진해는 벚꽃 천국이 된다. 진해에는 다양한 수종들과 함께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156호로 지정된 한라산 자생종 왕벚나무가 많다. 진해시는 벚나무의 보존을 위해 매년 노쇠한 노령목들을 나무치료 전문병원에 의뢰해 외과수술 등의 방법으로 집중 관리하고 있다.

진해군항제 행사는 이충무공의 얼을 추모하는 행사와 벚꽃명소 테마행사로 진행된다. 중원로터리에서는 전야제, 팔도풍물시장, 예술문화공연 등 주요 행사가 열리고, 북원로터리에서는 이충무공 동상에 헌다헌화, 추모대제, 승전행차 퍼레이드가 열린다.

특히, 군항도시의 특성을 살린 군악의장 페스티벌은 축제기간 중 금요일 저녁과 주말에 개최되는데, 군악대의 힘찬 공연과 의장대의 절도 있는 공연은 진해군항제 벚꽃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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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군항제의 벚꽃명소는 내수면 생태공원, 여좌천, 경화역, 진해탑, 진해루 등이다. 제황산 모노레일을 타고 진해탑 옥상에서 시가지를 내려다보면 동서로 길게 뻗은 지형에 위로는 병풍 같은 산과 아래로는 잔잔한 바다가 놓여 있다.

평소 출입이 어려운 해군사관학교, 해군진해기지사령부도 군항제 기간에 꼭 들러야 할 곳으로 꼽힌다. 우리나라 해군기지의 면모와 함께 100년이 넘는 왕벚나무의 벚꽃 자태를 만끽할 수 있다.

기간 : 2015년 4월 1~10일(10일간)
장소 : 경남 창원시 진해군 통신동 중원로터리 및 진해 일대
교통 : 남부고속터미널 서울-진해 직행버스 이용 OR 코레일에서 군항제 기간에만 운영하는 ‘벚꽃열차’ 이용
문의 : 055-225-2341


하동 화개장터 벚꽃축제 (#화개장터 #하동)

꽃샘추위가 끝나고 4월로 접어들면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화개에 벚꽃이 만발한다. 화개의 꽃길은 이미 ‘십리벚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마치 꿈길과도 같은 이 길을 사랑하는 청춘남녀가 손을 잡고 걸으면 백년해로한다고 해 일명 ‘혼례길’이라고도 부른다.

하얀 눈처럼 피어난 벚꽃은 섬진청류와 화개동천 25km 구간을 아름답게 수놓으면서 봄의 정취를 선물한다. 화사한 봄 풍경 외에도 길거리 씨름대회, 읍면별 장기자랑, 하동녹차 및 농·특산물 홍보관 운영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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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리벚꽃 코스 중 가장 아름다운 코스는 ‘일방통행로’이다. 좁은 길을 따라 심어진 벚꽃으로 인해 2차로를 만들지 못해 일방통행로가 된 구간으로, 계곡을 향해 팔을 뻗은 고목들과 아름다운 벚꽃터널을 만나볼 수 있다.

기간 : 2015년 4월 3일~5일(3일간)
장소 : 경남 하동군 화개면 맥전길
교통 : 대중교통보다는 자동차로 이동(내비게이션 쌍계사 OR 화개면 탑리 629 입력)
문의 : 055-880-2379


청풍호 벚꽃축제 (#청풍호수 #제천)

해마다 4월이면 청풍호에는 하얀 벚꽃이 눈처럼 휘날린다. 청풍호 벚꽃축제는 제천시 금성면 청풍호 입구에서부터 청풍면 소재지까지 약 13km 구간에서 열린다. 하얀 벚꽃과 색색의 봄꽃들이 만발한 청풍명월의 본향, 비단 같은 금수산에서 새봄의 분위기를 마음껏 즐겨보자.

이 시기 청풍호에서는 지역 농·특산품이 전시·판매되고, 먹거리 장터, 공연, 체험, 경연, 전시, 기타 부대행사 등 다채로운 문화축제가 펼쳐진다. 움츠렸던 가슴을 활짝 열고 가족, 연인과 함께 새봄의 낭만과 여유로움을 만끽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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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호가 내려다보이는 산책로. 직접 산책을 해도 좋고 위에서 내려다보는 경치를 내려다봐도 좋다. 드라이브 코스대로 벚꽃나무가 심어져 있으므로 천천히 차를 타고 이동하며 떨어지는 봄꽃을 구경하는 것도 즐겁다.

기간 : 2015년 4월 10일~12일(3일간)
장소 : 충북 제천시 청풍호 일원
교통 : 대중교통보다는 자동차로 이동(내비게이션 청풍문화재단지 입력)
문의 : 043-641-5517


기사제공 = 엠미디어(M MEDIA) 라메드 편집부(www.remede.net), 취재 곽은영 기자(kss@egih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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