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시험을 앞두고 집중력이 떨어져 막막합니다. 무얼 먹어야 할지, 어떻게 긴장을 풀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학년 초만 되면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공통된 고민이 터져 나온다. 장시간 학습이 이어지면 불안과 긴장이 더해져 소화불량, 수면 장애, 눈의 피로 같은 신체적·심리적 문제가 뒤따르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수지침의 ‘지압 효과’를 활용한 ‘집중력 반지’가 수험생들이 간단히 착용할 수 있는 심신 안정 도구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손가락에 분포한 다양한 경혈이 심신의 상태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본다. 예를 들어 ‘심장혈(穴)’ 주변을 지속적으로 자극하면 긴장 완화, 혈액순환 개선, 마음의 안정 등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집중력 반지는 가운뎃손가락 뿌리 부분의 손바닥 쪽에 돌기가 닿도록 설계돼 있다. 필기하거나 손에 힘을 주면 심장혈이 반복적으로 눌려 지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불안과 스트레스 완화, 집중력 제고, 눈의 피로 개선에 도움을 준다.
한의학 박사 이원복 원장은 “시험 기간 중에 특정 건강보조식품을 오래 섭취하거나 카페인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역효과가 날 수 있는데 반지는 신체에 부담이 없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전했다.
수험생 대다수가 하루 10시간 이상 책상 앞에 앉아 있다 보니 시력 저하나 눈의 뻑뻑함을 호소한다. 한의학에 따르면 눈의 피로는 단순히 시각기관만의 문제라기보다 신체 전반의 긴장도나 혈액순환 상태와도 직결된다. 경혈 지압을 통해 심리적 안정 및 혈류 개선 효과를 얻으면 집중력 저하와 눈의 피로도 어느 정도 완화된다는 것이 한의학적 관점이다.
이 원장은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목이나 어깨 근육이 긴장되고 눈과 머리에 불편감을 유발한다. 손가락 지압은 간단하면서도 심장혈 자극에 유효해 전신 컨디션 안정에 보탬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바른 착용과 지속 사용이 중요
물론 집중력 반지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는 만능열쇠는 아니다.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제품을 착용하는 개인 습관과 손가락 굵기에 맞는 반지 사이즈 선택이 중요하다. 반지가 너무 꽉 끼면 오히려 혈액순환이 방해될 수 있고 반대로 헐렁하면 지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또한 짧은 시간 착용으로 극적인 효과를 보기는 어렵다. 공부할 때 혹은 긴장되는 순간에 지속해서 끼고 있어야 체감도가 높아진다. 개인별로 지압 효과의 체감 속도나 강도가 다를 수 있다.
집중력 반지는 시험 준비로 인해 높아진 불안감을 완화하고 학습 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부작용 없이 쉽게 시도할 수 있는 대안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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