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감기’ 질염… 만성질환 되기 전에 유산균 섭취해 예방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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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병률 70%로 여성 질병 1위, 분비물 늘고 냄새 나면 치료 신호
잦은 재발로 항생제 남용하면 유익균 살 수 없는 환경 조성
평소 질 내 밸런스 유지가 중요… 유산균 ‘유렉스 프로바이오틱스’
질 내 균총 정상화 기능성 입증, 꾸준히 섭취하면 증상 개선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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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염은 여성의 70%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가임기부터 폐경기 이후까지 여성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나타난다. 문제는 흔하게 발병하는 만큼 자칫하면 치료를 소홀히 하기 쉽다는 것이다. 질염은 결코 만만히 봐서는 안 되는 질환이다. 질염을 방치 할 경우 자궁까지 퍼져 골반염까지 이어질 수 있다. 가임기 여성은 난임, 불임까지 부를 수 있는 심각한 질병이다. 질염은 치료와 더불어 관리를 통한 근본적 개선도 필수이다. 특히 질 건강 기능성 유산균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은 질염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성질염은 골반염-불임 유발 위험


질염은 주요 다빈도 여성 질병 1순위로 손꼽히며 여성의 감기라고 불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약 150만 명의 여성이 질 및 외음부의 기타 염증으로 진료를 받았다. 질염에 걸리면 질 분비물이 많아지며 냄새가 나고 외음부의 가려움이나 따가움을 동반할 수 있다. 질염은 냉대하증이라고도 불리기도 하는데 비린내 등 악취나 배뇨 시 쓰라린 느낌, 관계 시 통증이나 질 내 가려움이 있으면 치료가 필요하다는 신호다.

그런데 문제는 질염은 재발률이 40%로 반복해서 나타나기 쉽고 만성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것이다. 만성질염이 되면, 질에서 발생한 유해균이 자궁까지 들어가 골반염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실제 골반염 환자의 약 10%가 질염이 악화돼 발생한다. 간혹 심한 경우는 자궁경부암, 방광염, 콩팥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임신을 준비하는 경우는 질염에 주의해야 한다. 질의 유해균이 번져 나팔관이 협착되거나 난소기능 저하 등의 문제가 나타나면, 불임과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임산부의 경우는 만성적 질염에 걸리면 조기파수나 조산할 위험성도 커진다. 또한 분만 시에 태아에게 곰팡이균·세균 같은 유해균을 옮길 수도 있어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항생제 사용하면 유익균까지 사멸


질염의 발병 원인은 크게 4가지다. 세균성, 칸디다성, 트리코모나스, 위축성으로 나뉜다. 그중 세균성 50%, 칸디다성 25% 비중으로 주로 유해균에 의해서 발병한다. 그렇다보니 질염 치료 시 주로 항생제를 사용한다. 하지만 항생제는 유해균뿐만 아니라 유익균까지 사멸시킨다. 또 질정제 역시 질염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항생제나 질정제를 오남용하거나 장기간 사용하다보면 오히려 질 내부의 유산균마저 제대로 살 수 없는 환경이 돼 만성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므로 평소 건강한 질 환경을 유지해 질염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건강한 질의 조건은 pH 4∼4.5의 산성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다. 질 내 전체 균총의 90∼95%가 락토바실러스 계열의 유산균으로 구성돼 있다. 락토바실러스 균은 대부분이 유익균에 해당하기도 한다. 반대로 질 내 산도가 pH 4∼4.5를 벗어나면 유해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되고, 이에 따라 질 내 유산균 밸런스가 붕괴되며 질염이 발생하기 쉬워진다.

특히 폐경기 여성은 질염에 더 잘 걸릴 수 있어 질 관리에 힘써야 한다. 여성호르몬 분비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질 내층 주름이 소실되고 얇아지며 건조해진다. 건조한 질에는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글리코겐’이 질벽에 붙어 있지 못해 부족해진다.

질 내 밸런스 맞춰주는 유산균 도움


이처럼 평소 건강한 질 환경을 유지하는 것은 질염 예방을 위해 중요하다. 더군다나 여성의 질은 항문과의 거리가 3∼4cm 정도로 짧아 항문의 각종 세균이 질에 쉽게 침투할 수 있는 구조로 돼 있다. 더불어 여성의 질 건강의 영향은 자궁경부, 자궁, 방광, 회음부 등 생식기뿐아니라 전반적인 건강은 물론이고 기분과 자존감까지 영향을 미친다.

질을 건강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평소 통풍이 잘 되는 하의를 입고 너무 꽉 끼는 속옷을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질 건강 유산균을 평소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질 건강 유산균이란 ‘질내 유익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에 기능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질 내 균총의 정상화를 돕는다. 여성은 신체 구조상 항문과 회음부, 질 사이가 가까워 경구로 섭취한 균이 소화기관을 지나고 항문, 회음부를 거쳐 질 내로 정착할 수 있다. 질 건강 유산균을 고를 때는 충분한 연구와 실험을 통해 효과가 입증된 유산균주를 사용한 것인지 따져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질 건강 유산균 중 유렉스(UREX) 프로바이오틱스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심층적으로 연구된 것으로 유명하다. 해당 유산균은 여성의 질에서 서식하는 락토바실러스 루테리 RC-14 (Lactobacillus reuteri RC-14)와 여성의 요도에서 서식하는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GR-1 (Lactbacillus rhamnosus GR-1)을 배합한 것으로 35년 이상 연구한 특허균주의 근거 있는 배합으로 탄생했다.

해당 유산균의 인체 적용 시험결과에서는 질염 현상 개선, 질염에 따른 생식기 감염지수(Nugent Score)·질염 현상 재발률 감소, 질 내 균총의 정상적 회복, 분변 및 생식기에서 유산균 확인 등이 검증되었다. 60일간 유렉스(UREX) 프로바이오틱스 10억 CFU를 섭취한 요로감염이 없는 여성 8명 중 7명에게 나타난 변화이다.

중요한 것은 단기간이 아닌 꾸준히 오래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유산균주가 비뇨생식기의 면역력을 키우는 데는 1∼2주가 걸리기 때문이다. 이에 질 건강 유산균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최소 1∼2주 이상, 가능하다면 더 오래 섭취해야 한다고 말한다.

더 오래 섭취할수록 면역력을 향상시켜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준다. 또한 질 건강 유산균은 질염 예방 목적뿐 아니라 질염 치료를 위해 항생제를 섭취하는 사람들에게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인체 적용 시험에서 급성 또는 만성 칸디다증(효모 감염) 증상이 있는 59명에게 질 건강 유산균을 3개월 동안 섭취하게 한 결과, 섭취 7일 후 재발률이 유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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