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가 넥슨 주식을 추가로 사들이며 사실상 2대 주주로 올라섰다. PIF는 넥슨 지분 5% 이상 보유 사실이 알려지게 된 1월말 이후 약 한달반동안 넥슨 주식을 3%가량 더 사들였다.
16일 일본 전자공시시스템(EDINET)에 따르면 PIF는 이달들어 지난 10일(결제일 기준)까지 8거래일에 걸쳐 넥슨 지분 1.12%를 추가 취득하며 지분율을 8.14%로 늘렸다.
직전 지분 보유 공시를 했던 지난 7일 대비 약 252억엔(약 270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김정주 NXC 의장이 갑작스럽게 별세한 이후에도 꾸준히 지분 매입이 이뤄진 것이다.
이에 따라 넥슨에 대한 PIF의 누적 투자 규모는2223억3346만엔(2조3313억원)으로 확대됐다. 지분율은 기존 3대주주였던 일본 마스터트러스트신탁은행(8.1%)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넥슨 지주회사인 NXC(28.6%)와 NXC가 100% 보유한 벨기에 소재 자회사인 NXMH(18.8%)가 각 1대주주와 2대주주로서 총 47.4%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2대 주주로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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