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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은 왜 고개를 갸웃거릴까…“기억 처리하는 과정”
뉴시스
입력
2021-11-02 14:10
2021년 11월 2일 14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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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의 행동 가운데 귀여움을 자아내는 대표적인 것이 고개를 갸웃거리는 행동이지만 왜 고개를 갸웃거리는지를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런 궁금증을 풀어줄 연구가 지난 주 발행된 동물인지(Animal Cognition) 학술지에 공개됐다고 미 유에스에이투데이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헝가리 외트뵈스 로란드 대학교 연구팀이 반려견이 고개를 갸웃거리는 행동이 “의미있는 자극을 처리하는 과정”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제시했다.
즉 반려견이 좋아하는 장남감의 이름과 같이 어떤 말이나 물건이 뇌의 기억을 자극할 때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40마리의 반려견을 상대로 물건 이름을 기억하는 테스트를 실시하면서 주인이 반려견에게 익숙한 장난감을 가져오도록 말로 지시할 때 고개를 갸웃거리는 지를 확인했다.
연구자들은 “잠시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물건(장난감)의 이름을 배울 수 있는 반려견이 몇 마리 있었으며 대부분의 반려견은 그렇지 못했다”면서 이름을 빠르게 배우는 반려견을 “단어 배우는 재능”을 가진 개로 분류했다.
연구자들은 “우리는 고개를 갸웃거리는 행동이 의미 또는 청각자극을 처리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면 물건 이름을 배우는 재능이 있는 반려견이 일반 반려견보다 장난감 이름을 들을 때 더 자주 고개를 갸웃거릴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이 가설이 옳았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3개월에 걸쳐 재능 있는 반려견과 일반 반려견을 상대로 2가지 장난감 이름을 가르친 뒤 재능있는 반려견이 일반 반려견보다 43% 대 2%의 비율로 월등히 빈번하게 고개를 갸웃거렸다.
연구자들은 나아가 재능있는 반려견들이 이름을 빨리 배울 수 있으므로 행동의 차이가 주목도의 증가 및 시각 이미지의 이름을 들었을 때 기억의 증가와 일치한다고 판단했다.
연구자들은 반려견의 고개 갸웃거리기만을 대상으로 삼은 연구가 거의 또는 전혀 없었다면서 기존의 설명은 갸웃거리기가 잘 듣기 위해서라거나 코때문에 보이지 않는 것을 잘 보기 위한 행동이라는 것 등 다양했다고 지적했다.
연구자들은 새로운 연구결과가 재미있기는 하지만 다양한 견종을 대상으로 하는 갸웃거리기 연구등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에 동원된 견종은 대부분 보더 콜리종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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