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텍스2021] 인텔, 차세대 전략 및 노트북용 11세대 코어 신제품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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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31일 21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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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대형 IT 박람회 중 하나인 컴퓨텍스(COMUTEX) 2021이 5월 31일부터 6월 30일까지의 여정으로 대만(타이완) 타이베이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2021 컴퓨텍스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첫날인 31일 오전, 인텔(Intel)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행사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다. 이날 인텔은 반도체의 자체 설계 및 제조, 그리고 위탁생산까지 모두 포괄한다는 IDM(integrated device manufacturing) 2.0 전략, 그리고 5G 등의 기술로 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극복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또한 모바일용 11세대 코어 H 시리즈 및 U 시리즈를 비롯한 신형 노트북용 프로세서를 소개하기도 했다.

미쉘 존스턴 홀타우스(Michelle Johnston Holthaus) 인텔 총괄부사장 (출처=인텔)
미쉘 존스턴 홀타우스(Michelle Johnston Holthaus) 인텔 총괄부사장 (출처=인텔)


이날 행사를 진행한 미쉘 존스턴 홀타우스(Michelle Johnston Holthaus) 인텔 총괄부사장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인텔이 개발한 헬스케어 및 교육용 솔루션, ‘인텔 팬데믹 대응 기술 이니셔티브(PRTI)’를 소개했다. 그리고 이 기술을 통해 에이수스(ASUS)가 개발한 원격의료 카트가 타이베이 시립 허핑 병원에 적용된 사례를 소개했다.

인텔의 기술이 적용된 에이수스의 원격의료 카트 (출처=인텔)
인텔의 기술이 적용된 에이수스의 원격의료 카트 (출처=인텔)


이와 더불어 5G 관련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들을 돕기 위한 대만 5G 혁신센터에 인텔이 투자한 사실을 소개하며 인텔 플렉스랜(FlexRAN)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하는 5G 환경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펫 갤싱어(Pat Gelsinger) 인텔 CEO (출처=인텔)
펫 갤싱어(Pat Gelsinger) 인텔 CEO (출처=인텔)


뒤이어 등장한 펫 갤싱어(Pat Gelsinger) 인텔 CEO는 인텔의 IDM 2.0 전략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인텔은 실리콘 및 패키징,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강한 갱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클라우드 및 5G, AI 지능형 엣지 관련 기술 혁신을 강조했다 특히 인텔이 반도체 생산을 위한 기틀인 웨이퍼 용량을 최근 4년여 동안 2배로 확장한 점, 그리고 애리조나 및 뉴멕시코의 반도체 생산 시설에 2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점도 강조했다.

3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플랫폼의 개요 (출처=인텔)
3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플랫폼의 개요 (출처=인텔)


리사 스펠만(Lisa Spelman) 인텔 제온 및 메모리 그룹 총괄 및 부사장의 입을 통해 3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플랫폼을 비롯한 데이터센터 솔루션도 소개되었다. 3세대 인텔 제온 플랫폼은 성능이 50% 향상된 것 외에 메모리 대역폭, I/O 속도, PCIe 레인이 향상되었으며 인텔 소프트웨어 가드 익스텐션(Intel SGE)를 통한 보안 기능도 강화했다. 이를 통해 AI 및 5G 비즈니스를 한층 가속화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개최 예정인 도쿄 올림픽과 관련, 인텔은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를 통해 인텔은 선수들의 미세 골격 분석 등이 가능한 3D 선수 추적 기술(3DAT), 최첨단 프로세서 성능을 기반의 실시간 분석 및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지원을 하는 등 새로운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이밍 노트북을 위한 11세대 인텔 코어 H 시리즈 모바일 프로세서 (출처=인텔)
게이밍 노트북을 위한 11세대 인텔 코어 H 시리즈 모바일 프로세서 (출처=인텔)


스티브 롱(Steve Long)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세일즈 부사장은 인텔의 최신 PC용 프로세서에 대한 발표를 이어갔다. 그는 최근 출시된 10nm 슈퍼핀(SuperFin) 공정으로 제조한 11세대 인텔 코어 H 시리즈 모바일 프로세서를 소개하며 최대 8코어 구성에 5GHz의 동작속도를 내는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용 프로세서임을 강조했다. 인텔은 행사 중에 11세대 코어 i9-11980HK 기반 시스템과 AMD 라이젠9 5900HX 기반 시스템의 게임(크라이시스) 구동 능력을 비교 시연하며 인텔 시스템이 20% 가량 우수한 프레임레이트를 기록했다는 점을 밝히기도 했다.

11세대 인텔 코어 U 시리즈 모바일 프로세서의 개요 (출처=인텔)
11세대 인텔 코어 U 시리즈 모바일 프로세서의 개요 (출처=인텔)


슬림형 저전력 노트북을 위한 11세대 인텔 코어 U 시리즈 모바일 프로세서도 소개했다. 이 제품 역시 최대 5GHz의 동작 속도를 발휘하며 경쟁사 대비 25% 높은 애플리케이션 구동능력을 제공하고 Wi-Fi 6/6E 고속 무선 통신 기능을 갖췄다. 인텔은 11세대 코어 i7-1195G7 시반 시스템이 AMD의 라이젠 7 5800U 시스템 대비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동영상 편집 작업을 할 때 프레임 누락 현상이 적었다는 점을 시연하며 보여주기도 했다.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인 코드명 엘더 레이크(Alder Lake)의 정보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인 코드명 엘더 레이크(Alder Lake)의 정보


한편 인텔은 이날 행사의 말미에 현재 개발중인 차세대 프로세서인 코드명 엘더 레이크(Alder Lake)의 정보를 공유하기도 했다. 엘더 레이크의 데스크톱 버전은 이미 안정화 단계에 이르렀으며 모바일 버전 역시 순조롭게 개발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높은 성능과 우수한 전력 효율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으며 개선된 10nm 슈퍼핀 공정 및 고속 트렌지스터 MIM 캐패시터가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컴퓨텍스 2021 기조연설을 통해 인텔은 자사의 기술 및 신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반도체의 자체 개발에서 위탁생산까지 모두 포괄한다는 IDM 2.0 전략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였으며 5G, AI를 비롯한 차세대 기술 전반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노트북용 11세대 코어 신제품의 추가 소식 및 차세대 프로세서 엘더 레이크의 정보를 공개함에 따라 최근 달아오른 PC 시장의 주도권 경쟁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냈다.

동아닷컴 IT전문 김영우 기자 peng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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