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헬스케어, EMR 솔루션 업체 ‘유비케어’ 인수…2088억원 투자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2월 7일 20시 19분


GC 주도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고도화
오는 4월까지 인수 마무리 계획
GC녹십자헬스케어, 유비케어 지분 52.7% 인수

GC녹십자헬스케어가 국내 1위 전자의무기록(EMR) 솔루션 기업인 유비케어를 인수한다.

GC는 자회사 GC녹십자헬스케어가 유비케어 최대주주인 유니머스홀딩스, 2대주주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각각 주식매매계약을 맺고 유비케어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GC와 재무적 투자자인 시냅틱인베스트먼트를 통해 GC녹십자헬스케어가 유비케어 지분을 취득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오는 4월까지 인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GC녹십자헬스케어는 GC의 헬스케어부문 자회사다. IT 기반 차별화된 개인 맞춤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케어 전문업체다.

계약에 따라 GC녹십자헬스케어는 총 2088억 원을 투입해 유비케어 지분 52.7%를 확보하게 된다. 자금은 GC녹십자헬스케어의 1600억 원 규모 유상증자와 외부차입 500억 원을 통해 조달한다.

이번 EMR 기업 인수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고도화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고 GC 측은 설명했다. 유비케어는 국내 최초로 EMR을 개발한 기업이다. 전국 병·의원 2만3900여 곳과 약국을 포함한 국내 최대 규모 의료 네트워크와 IT기술을 활용한 B2C 사업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GC는 전통적 제약사업과 함께 기능의학, 유전자검사, 진단검사, 건강검진 등 예방과 진단, 치료, 관리에 이르는 기존 사업 부문이 유비케어 사업 역량과 융합되면 헬스케어 분야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C 관계자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 등을 기반으로 한 미래 신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보다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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