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소리 같았다” 제주에 500원 동전만한 우박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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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일 15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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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일부지역에 동전만한 우박이 쏟아져 물건이 파손 되고, 놀란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일 제주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5분께부터 제주시 구좌읍과 우도 등 일부지역에 지름 0.5~2㎝정도의 우박이 약 11분 동안 쏟아졌다.

차량 창문에 부착된 플라스틱 선바이저가 깨질 정도로 파괴력은 높았다. 우박이 내리는 동안 통신과 전기가 두절된 곳도 있고, 농작물 가지가 잘려 나가는 피해도 발생했다.

구좌읍의 한 주민은 “총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우박을 생전 처음 봤다. 당혹스러웠다”고 전했다.

다행히 당시 밖에 있던 시민들은 우박을 피해 급히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에서 흔한 상황은 아니다”며 “대기 불안정으로 상승 기류를 탄 빗방울이 찬 공기를 만나면서 우박이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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