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링’·‘타파’ 이어 또 가을 태풍?…괌 해상서 열대저압부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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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6일 15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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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주말께 태풍 발달 가능성”

해당 사진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동아일보DB
해당 사진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동아일보DB
제13호 태풍 ‘링링’·17호 ‘타파’에 이어 가을 태풍이 또 발생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께 미국령 괌 동남동 900여km 해상에서 열대저압부(TD·tropical depression)가 발생했다. 열대저압부는 중심부의 풍속이 아직 초속 17m에 이르지 못해 태풍보다 약한 저기압을 의미한다.

이 열대저압부는 이날 오전 9시께 괌에서 남동쪽으로 400여km 떨어진 해상까지 느리게 북상했다. 계속해서 세력을 키울 경우, 오는 28~29일(주말)께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아직 열대저압부 상태여서 구체적인 경로를 예상하기에는 이른 단계다.

기상청은 “현재 북태평양 고기압이 규슈 남단 등 일본 열도에 걸쳐 형성돼 있어 이 가장자리를 따라 다음 주 초중반에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기와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변화 등 변동성이 크다. 아직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 언급하기는 이르다”고 전했다.

지난 주말 최대 700mm 이상 폭우를 몰고 온 17호 ‘타파’를 포함해 올해 들어 발생한 태풍은 총 17개다. 이 가운데, 5호 ‘다나스’와 13호 ‘링링’을 비롯해 6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가장 많은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해는 지난 1959년의 7개다.

이번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해 한반도에 접근하면 올해는 1959년과 ‘공동 1위’에 오르게 된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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