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3일(한국시간) 아이폰 10주년 기념 모델인 아이폰X(10)를 공개한 가운데, 아이폰X의 디자인을 놓고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이날 공개된 아이폰X는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액정화면(LCD)이 아닌 ‘슈퍼 레티나 디스플레이’라고 불리는 5.8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을 채택했다.
특히 베젤(테두리)이 거의 없는 베젤리스 디자인을 적용해 전면 카메라와 각종 센서가 들어가 있는 부분을 제외하고 모두 화면으로 덮여있다. 아이폰이 처음 출시된 이후 계속 유지돼 오던 홈 버튼도 10년 만에 사라졌다.
이에 따라 지문인식시스템인 ‘터치ID’ 기능도 ‘페이스ID’로 대체됐다. 적외선을 쏘아 얼굴에 약 3만 개의 점을 표시하고 아이폰 전면부의 700만화소 ‘스마트뎁스 카메라’를 통해 이를 읽어 분석하는 방식이다.
후면에는 1200만 화소 듀얼 카메라가 달렸다. 광각 및 망원렌즈 모두 광학식 손떨림보정(OIS) 모듈이 적용됐다.
기존 아이폰과 완전히 다른 디자인의 아이폰X가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특히 아이폰X의 전면부에 대한 비판이 많았다. 아이폰은 이전 시리즈까지 스피커, 카메라 렌즈와 각종 센서 등이 위치한 전면부 상단을 베젤로 유지해왔다. 그런데 베젤리스를 채택한 아이폰X에서 동영상을 재생해보니 화면 확장 구간에서는 영상이 나오고 스피커, 카메라 등이 있는 남은 베젤 부분은 검게 표시되면서 ‘M자 탈모’ 논란이 불거진 것.
디시인사이드 아이폰 갤러리의 ㅇ****은 “베젤 줄인다고 M자 탈모한 회사는 애플 밖에 없다. 다른 회사처럼 하면 디자인이 똑같아 보여서 저런 짓을 한거냐”라 말했다.
전자기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의 홀****는 “아이폰X 탈모 디자인, 뭐냐 이게. 스티브 잡스라면 절대 이렇게 디자인 하지 않았을 듯하다”라고 비난했다.
아이폰6부터 논란이 됐던 일명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디자인)’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았다. 디시인사이드 아이폰 갤러리의 ㅇ****은 “카툭튀는 대체 언제 없애냐 카툭튀만 잡아줘도 대혁신이라고 인정해준다”라고 말했다.
반면, 아이폰X 디자인에 대해 호평을 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휴대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의 내****은 “볼수록 갤럭시노트8보다 예뻐보인다”며 “노트8같은 각진 기기는 금방 싫증나고 투박해 보이고 촌스러워 보이는데 아이폰X는 볼수록 괜찮아 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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