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의 역설… 뚱뚱한 사람이 충치 덜 생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6일 03시 00분


코멘트

저체중 영양 결핍이 충치 위험 높여

뚱뚱한 사람이 마른 사람보다 충치가 덜 생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구강 건강 측면에서 비만한 사람이 더 건강하다는 이른바 ‘비만의 역설’이 나타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5일 송인석 고대안암병원 치과 교수와 박준범 서울성모병원 치과 교수팀에 따르면 2008∼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가한 1만6129명의 체질량지수(BMI)와 치아우식증(충치)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비만인이 저체중인보다 충치를 경험한 비율이 20% 낮았다. 연구팀은 저체중인에게 더 흔한 영양 결핍이 충치 위험을 높인 것으로 보고 있다. 침은 치아 세정을 담당하는데 영양 결핍이 침의 분비 기능을 떨어뜨려 충치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구강 질병’ 최근호에 게재됐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비만#충치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