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리얼 엔진 활용한 기대작, 연이은 CBT 돌입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8월 22일 1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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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언리얼 엔진을 활용해 개발한 온라인과 모바일게임 기대작들이 대거 비공개 테스트(이하 CBT)를 예고하면서 게이머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언리얼 엔진은 바이오 쇼크 시리즈, 기어즈 오브워 시리즈 등의 PC 패키지나 콘솔게임부터 테라, 블레스 등 대형 온라인게임 개발에 사용된 엔진으로 최근에는 모바일게임 시장까지 그 영역을 넓혔다.

로스트아크 (제공=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제공=스마일게이트)

먼저 온라인게임 중에서는 한국 온라인게임 초대형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는 MMORPG '로스트아크가'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에 걸쳐 첫 CBT를 통해 속살을 공개한다. '로스트아크'는 지난 2014년 지스타에서 처음 공개한 영상만으로 게이머들의 관심을 폭발적으로 받아온 작품이다. 당시 공개한 영상은 화끈한 핵앤슬래시 방식의 액션과 다양한 생활 콘텐츠가 어우러져 있는 게임의 모습을 보여줘 높은 점수를 받았다.

'로스트아크'는 스마일게이트 알피지가 언리얼 엔진3를 활용해 게임을 개발 중이며, 자체 R&D를 통해 다이렉트X 구 버전의 한계를 넘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기존 온라인게임들을 뛰어넘는 퀄리티를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최근 진행한 기자 간담회를 통해서 CBT를 앞두고 새로운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며 높은 그래픽 퀄리티를 보여줘 기대를 더욱 높였다.

'로스트아크'의 이번 CBT에서는 일반적인 CBT가 게임의 초반부터 경험할 수 있는 것과 달리 게임의 전반적인 뼈대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총 7개의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전사', '격투가', '거너' 클래스의 프롤로그 지역, 전직 시스템, 본격적인 MMORPG 플레이가 펼쳐지는 '아르테미스', '유디아', '루테란' 지역에서의 다양한 콘텐츠와 대형 보스와의 숨 막히는 전투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뮤 레전드 (제공=웹젠)
뮤 레전드 (제공=웹젠)

지난 1차 CBT를 통해 좋은 평가를 받은 웹젠의 '뮤 레전드' 2차 CBT에 돌입한다. 웹젠의 게임 개발 전문 자회사 웹젠엔플레이가 언리얼 엔진3를 활용해 개발 중인 '뮤 레전드'는 다양한 게임의 출시를 통해서 검증된 언리얼 엔진3의 강점을 한층 살려 최적화에서도 강점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언리얼 엔진3를 활용한 온라인게임에 비해서 비교적 저사양의 PC에서도 안정적으로 구동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며, 사양을 낮추면서도 그래픽 퀄리티를 유지해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게임은 전투를 전면에 내세운 핵앤슬래시 MMORPG로 원작인 '뮤 온라인'의 인기 요소들을 반영했으며, '시공의 틈'과 '정령의 제단', '에픽던전' 및 '루파의 미궁' 등 '뮤 레전드'만의 새로운 콘텐츠를 더해 재미를 한층 강화했다. 2차 CBT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루파의 미궁'은 고급 난이도의 인스턴스 던전으로 최고레벨인 65레벨에 도달한 캐릭터들만 입장할 수 있다. 최고 100단계까지의 난이도를 게이머가 직접 설정할 수 있고, 던전 안에서는 '유물'을 성장시킬 수 있는 여러 고급 재료 아이템 등이 주어진다.

아울러 '뮤 레전드'의 이번 2차 CBT에서는 새로운 캐릭터 성장 요소인 유물과 연금,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PvP인 투기장, 동료들과 뜻을 모아 함께하는 기사단 등이 공개된다. 또한, 1차 CBT에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테스트에 참여한 게이머들의 의견을 참고해 밸런스와 UI, 날개 시스템, 펫시스템, 던전 자동 매칭 등 다방면에 걸쳐 개선과 보완 작업이 이뤄졌다. '뮤 레전드'의 2차 CBT는 9월 1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다.

히어로즈 제네시스 (제공=스튜디오지나인)
히어로즈 제네시스 (제공=스튜디오지나인)

온라인게임 시장에서는 언리얼 엔진3를 활용한 게임들이 CBT를 예고한 가운데,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히트'와 같은 게임의 성공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한 게임들이 CBT에 돌입한다. 언리얼 엔진4가 가진 퀄리티를 게이머들의 눈 앞에 그대로 전달할 예정이다.

먼저, 오는 26일 스튜디오지나인이 개발한 모바일 액션 RPG '히어로즈 제네시스'가 1차 CBT를 통해 베일을 벗는다.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개발된 이 게임은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한 뛰어난 그래픽으로 개발 단계에서부터 주목 받아온 작품으로, 지난 GDC 2015 현장에서도 해외 개발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여타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에 비해 게임의 용량이 1GB에도 못 미칠 정도로 가벼운 것도 강점이다.

이번 CBT에서는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해 모바일 최고 수준에 가깝게 끌어 올린 그래픽을 기반으로 개성 넘치는 영웅들의 활약을 손안에서 맛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전투의 승패를 가를 수 있는 강력한 거대병기 시스템이 마련돼 모바일 액션 RPG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었던 대형 병기를 통한 전투의 재미도 만끽할 수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 (제공=넷마블게임즈)
리니지2: 레볼루션 (제공=넷마블게임즈)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강자인 넷마블게임즈도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의 CBT를 앞두고 있다. 그 주인공은 올 하반기 모바일게임 시장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리니지2: 레볼루션'이다.

국내를 대표하는 온라인게임사 엔씨소프트의 대표 IP인 리니지2의 IP를 활용한 '리니지2: 레볼루션'은 원작 '리니지2'의 감성을 고스란히 모바일 기기에서 만날 수 있는 점이다. 원작을 즐겨본 게이머라면 깜짝 놀랄만한 수준으로 '리니지2'를 모바일 기기에서 재현했다. 특히, 지난 11일 진행한 간담회 현장에서 160여 명의 규모로 시연한 공성전은 기존의 모바일게임에서 보기 힘들었던 압도적인 수준의 모습을 자랑한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현재 사전 예약과 사전 서버 선택을 진행 중에 있으며, 게이머들의 폭발적인 관심으로 넷마블은 급하게 신규 서버스를 추가하는 등 관심이 뜨겁다. '리지지2: 레볼루션'은 오는 9월 CBT 예정이다.

파라곤 (제공=에픽게임스코리아)
파라곤 (제공=에픽게임스코리아)

한편, 이처럼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다양한 게임들이 CBT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언리얼 엔진의 개발사이자 유명 게임 개발사인 에픽게임스는 자사에서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한 온라인 MOBA 게임 '파라곤'의 OBT에 돌입했다. 긴 시간 CBT 이후에 OBT에 돌입한 '파라곤'은 CG 트레일러 영상에서나 볼 수 있었던 수준의 그래픽을 실시간으로 만나볼 수 있는 큰 강점이다. 현자 북미, 오세아니아 등지에서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으며, 한국 게이머들에 해당 서버를 이용해 게임을 즐겨볼 수 있다. 한국 서비스는 현재 준비 중에 있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광민 기자 jgm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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