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라는 연구는 다해봤다. '파이널샷' 모바일 FPS 중 조작감 최고"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5월 16일 19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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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기기에서 FPS게임 조작의 재미를 살리기 위해 연구라는 연구는 다해봤습니다. 심지어 볼륨버튼으로 총을 발사하게 해보고 스마트폰의 카메라 센서를 이용하는 방식도 고려 해봤습니다. 게임에서 가장 자랑하고 싶은 것을 하나 꼽아보라면 역시 조작감으로, '파이널샷'이 지금 전세계에 나와있는 모바일 FPS 중 조작감이 제일 좋을 것입니다"

넷마블엔투 하천구 PD (사진=게임동아)
넷마블엔투 하천구 PD (사진=게임동아)

이는 최근 사전 테스트를 마친 모바일 FPS '파이널샷'을 개발 중인 넷마블엔투 하천구 PD의 말이다. '파이널샷'은 클랜, 친구, 5:5 데스매치 등 실시간 대전을 펼칠 수 있는 모바일 FPS 게임으로, 이를 개발 중인 하천구 PD는 과거 온라인 FPS 게임 '서든어택'을 서비스하며 FPS 게임에 대한 노하우를 쌓아온 베테랑이다.

하 PD는 '파이널샷'을 준비하며, 모바일이라는 디바이스에서 FPS게임이 주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특히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이 조작감이다. 내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며 총을 발사할 수 있도록 게임을 준비해줘야 게이머가 혹시 패배하더라도 그나마 덜 억울하다는 얘기다. 원하는 대로 캐릭터가 움직이지 않고 총알마저 원치 않는 곳으로 발사된다면 FPS를 즐기는 게이머 입장에서 그만큼 답답한 일도 없다.

지금은 전세계 모바일 FPS 중 최고의 조작감을 갖췄다고 자랑할 정도지만, 처음부터 '파이널샷'의 조작을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구현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총을 쏘는 재미를 살리 위해서 수많은 연구를 진행했고, 심지어 스마트폰의 볼륨 버튼을 활용해 보기도 했고, 뛰어난 카메라 센서를 활용해 조작하는 방식을 연구하기도 했다.

파이널샷 게임내 설정 이미지 (사진=게임동아)
파이널샷 게임내 설정 이미지 (사진=게임동아)

여기에 다양한 대조군을 만들어 직접 테스트를 진행했고, 20대 게이머는 물론 50대 게이머도 게임을 원활히 즐기는 모습을 직접 확인했다. 아무래도 초반에는 20대 게이머가 게임을 잘 풀어갔지만, 조작에 적응하고 게임 내에 마련해둔 조작 세팅 등의 옵션을 활용한 결과 50개 게이머도 20대 게이머 부럽지 않은 성적을 냈다는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화면을 빠르게 돌려야 하는 FPS게임의 특성을 모바일에서 살리기 힘들었으나 별도의 복수 버튼을 마련해 버튼 하나로 180도 회전을 행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점프 버튼을 만들어 맵을 더욱 입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물론 온라인 FPS에서나 볼 수 있었던 점프샷을 구현했다. 여기에 반응속도 테스트를 꾸준히 총을 쏘면 쐈다는 느낌이 바로 올 수 있는 수준까지 '샷감'을 끌어 올렸다.

여기에 일반적으로 FPS 게임은 P2P 방식으로 네트워크 환경을 구성하지만, '파이널샷'은 모바일게임의 특성을 살려 모두 서버에 접속해 진행하는 방식으로 준비해 네트워크 환경이 열악한 게이머가 있더라도 모두가 게임을 원활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까지 염두에 둔 시스템이다.

이처럼 FPS 게임의 재미를 모바일에서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장치가 더해진 '파이널샷'이지만, 하천구 PD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꾸준히 개선하고 보강하는 작업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엔투 하천구 PD (사진=게임동아)
넷마블엔투 하천구 PD (사진=게임동아)

"사실 아직 모바일 FPS 게임 시장이 완성됐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모바일 FPS라는 시장에 게이머들이 유입되고 적응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게이머들을 모바일 FPS 유입시키는 게임이 '파이널샷'이 되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게이머 여러분입니다. 온라인게임은 게이머와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기존의 게임도 게이머와의 소통을 가장 중심에 두고 성장 시켜왔습니다. 저희는 게이머 여러분을 믿습니다. 게이머 여러분이 전해주는 말씀이 우리가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천구 PD는 게임의 성공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름아닌 게이머라고 말했다. 실시간을 대전을 펼치는 온라인게임과 같은 환경을 구성했고, 그의 경험상 온라인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이기 때문에 게이머들의 의견 하나 하나에 귀 기울인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5월 2일부터 일주일간 진행한 테스트를 마친 뒤 게이머들이 보내준 의견을 게임에 담기 위해서 현재 노력 중에 있다고 한다. 테스트 기간 동안 기간제 총기에 아쉬움을 밝혔던 게이머들이 있어 영구 소장할 수 있는 총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이번 테스트에서는 데스매치 모드만 만나볼 수 있었으나, 게이머들이 학습을 거치며 다양한 즐길거리를 필요로하는 시점에 신규 맵이나 모드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물론 모든 이 모든 것은 게이머들의 의견을 받아들여서 진행할 예정이다.

파이널샷 메인 이미지 (사진=넷마블게임즈)
파이널샷 메인 이미지 (사진=넷마블게임즈)

"'파이널샷'은 기본적으로 실시간 대전을 펼치는 FPS 입니다. 그리고 FPS의 꽃은 각종 대회에서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대회에서 다양한 전략과 전술이 나오면서 게이머 커뮤니티도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 게임의 부제가 클랜 전쟁인 만큼 다양한 게이머들과 다양한 온·오프라인 대회를 함께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숨겨둔 비밀병기도 존재합니다"

하천구 PD는 '파이널샷'의 부제가 클랜 전쟁인 만큼 다양한 온·오프라인 대회를 열고 FPS 클랜전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단순히 클랜전의 규모를 넘어선 국가 단위의 대전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아직 밝힐 수 없는 비밀 병기도 준비했다. 모바일에서 즐기는 FPS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그는 이어 최근 진행한 테스트에서 인상 깊었던 한 게이머의 이야기를 꺼냈다. 게임이 너무 쉽다며, 출시 때는 플레이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던 게이머의 이야기로, 실제로 해당 게이머는 테스트 기간 동안 어마어마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한다. 하 PD는 인터뷰를 통해 이 게이머와 한번 붙어보고 싶다며, 이 게이머가 꼭 게임의 출시 이후에 대회에 나오는 등 게임을 함께하며 실력을 뽐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모든 개발자가 그렇겠지만, '파이널샷'이 국민게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FPS는 만국 공통어와 같은 장르라고 봅니다. 모바일 기기에서 원하는 대로 바라는 대로 움직이며 정교한 샷을 진행하는 감각을 우리나라 게이머는 물론 전세계 게이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파이널샷'이 FPS 장르 특유의 짜릿함이 계속해서 생각나는 게임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광민 기자 jgm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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