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도 ‘잊힐 권리’ 동참…재생산된 트윗들 일괄 삭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15일 16시 16분


방송통신위원회가 다음달부터 시행하는 ‘인터넷 자기 게시물 접근배제요청권(잊힐 권리) 가이드라인’이 트위터에도 적용된다. 이 가이드라인은 회원 탈퇴나 인터넷 게시판 사업 중단 등으로 지울 수 없었던 과거 본인의 게시물에 대해 타인의 접근을 막을 수 있도록 요청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방통위는 최근 트위터코리아에서도 잊힐 권리 가이드라인을 받아들이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당초 가이드라인 논의 당시 구글이나 페이스북과 달리 트위터는 논의 대상 사업자에서 제외돼 국내외 기업간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트위터는 다른 사람의 트윗(트위터 메시지)을 그대로 옮겨 나를 수 있는 ‘리트윗’ 기능으로 인해 쉽게 자신의 게시물이 재생산되는 특징을 가진다. 이번에 트위터가 가이드라인을 수용함에 따라 자기 트윗을 삭제할 수 있게 되면 재생산된 트윗들도 일괄 삭제할 수 있게 된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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