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밥에 뿌려먹고 우유·요구르트에 타먹는 현미로 건강 UP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2일 03시 00분


코멘트

푸른친구들

웰빙 열풍이 불면서 100% 현미로만 먹는 것에 도전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등 성인병을 개선하거나 비만에서 탈출하려는 사람들에게는 ‘현미 섭취’가 필수적인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현미는 백미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11% 높다. 뇌 발달에 필요한 불포화지방산은 6배, 철분은 5배나 많다. 고혈압과 콜레스테롤 개선, 당뇨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에 따르면 현미를 먹으면 당뇨병 발생 위험이 36%나 줄어든다. 뼈의 주요성분이자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을 주는 칼슘과 헤모글로빈의 주요 성분인 철 등도 풍부하다. 동맥경화, 뇌혈관 질환, 세포노화와 손상을 방지하는 비타민B, 리보플라빈, 비타민E 등도 풍부하다.

당뇨병 위험 36% 줄이는 현미

국내 연구진도 현미의 효능을 입증해내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국산 현미 8개 품종을 분석한 결과 기능성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맥경화증을 막아주는 비타민E는 100g당 평균 1.9mg으로 백미보다 73%나 많았다. 비타민E 중 전립샘암의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진 감마 토코트리에놀도 100g당 0.36mg 있었다. 비타민E가 풍부하다는 키위나 완두보다도 최대 7배나 많았다.

현미는 암세포 분화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진 피틴산이 백미의 3배에 이르렀다. 유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베타시토스테롤은 8배 많이 함유돼 있다. 농촌진흥청의 연구 결과는 식품조성분석학회지 등 3개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반면 백색 탄수화물로 분류되는 백미나 밀가루는 영양소는 부족하고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

문제는 현미는 먹기 편한 음식은 아니라는 점이다. 식감이 딱딱해 아무리 씹어도 알갱이가 줄지 않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반응이 많다. 백미보다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대충 씹고 삼키면 껍질이 분해되지 않아 대변에 알갱이가 그대로 다시 나오기도 한다.

현미는 속껍질까지 으깨지도록 충분히 씹어야 영양소를 제대로 흡수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한 숟가락에 100번, 한 공기에 40분 이상을 씹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런 불편한 점들 때문에 현미 먹기를 꺼리는 사람이 적지 않다.

최근 현미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푸른친구들에서 출시한 현미력과 같이 현미를 밥 위에 뿌려먹는 제품이 바로 그것이다.

현미력은 현미 영양의 95%가 그대로 남아있다. 응축된 쌀눈과 속껍질을 발효시켜 과립 형태로 가공했다.

가장 큰 장점은 간편하다는 것. 밥 위에 뿌려먹거나 요구르트, 우유 등에 타 먹으면 좋다. 샐러드 위에 뿌리거나 아기 이유식을 만들 때 첨가하면 맛과 영양가가 높아진다.

발효를 하기 때문에 일반 현미보다 영양분도 대폭 향상됐다. 비타민군의 경우 백미보다 평균 42% 증가했다. 일반 현미보다도 18%가 더 많았다. 미네랄군의 경우는 백미보다 평균 70%, 현미보다도 21% 많았다.

휴대용 현미력 인기


현미력은 현미를 작게 분해시킨 제품이기 때문에 체내에 들어가서 흡수가 빠르다는 장점도 있다. 유기농 오행초, 함초 발효액이 함유돼 있어 현미 특유의 구수함에 달콤한 맛까지 즐길 수 있다. 현미력은 유기농 전문 도정공장에서 도정한 쌀눈을 사용한다. 일반 도정공장에서 가공하면 일반미와 섞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푸른친구들 관계자는 “현미력 세 스푼이면 하루치 현미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며 “고혈압이나 당뇨 등으로 현미식이 필수적인 사람들에게 간편한 식사 보완식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

3월 중에는 ‘스틱형 현미력’이 출시될 예정이다. 가방이나 주머니에 가지고 다니면서 간편하게 고강도 현미 영양을 섭취할 수 있게 되었다. 4g 용량의 현미력 한 스틱이면 현미밥 한 공기와 맞먹는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스틱형 현미력 60포 1박스(1개월분)는 5만8000원. 3박스는 15만6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원통형 현미력 제품은 300g짜리 1통에 4만8000원, 3통 12만8000원, 5통 21만 원에 할인 판매하고 있다. 080-745-9230. www.ilove62.com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