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신제품 발표] 아이패드 에어와 미니 레티나 - '약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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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0월 23일 0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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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22일(현지시간), 애플이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예바 부에나 아트 센터에서 2013년의 마지막 행사를 열었다. '우리는 아직 숨겨둔 게 많다(We still have a lot to cover)'라며,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던 이번 행사는 기존에 알려졌던 아이패드, 아이패드 미니 신제품 소식 이외에도 깜짝 소식을 상당수 전했다. 지난 6월 WWDC 2013에서 공개했던 '맥 OS X 매버릭스'와 'iLife(아이라이프)', 'iWorks(아이웍스)' 소식을 비롯해 맥북 프로와 맥 프로 신제품까지.


이 날 행사 마지막 발표는 신제품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다.

애플 팀 쿡 CEO가 다시 등장했다. 그의 등장에 행사장은 또 다시 박수 소리로 가득찼다. 그가 어떤 것을 발표하고 들어갈지 알기 때문이리라. 그는 "아이패드는 전세계에서 170만 대 이상 팔렸다. 태블릿PC 시장에서 아이패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81%를 넘는다"라며, "앱스토어에 아이패드 전용 앱은 47만 5,000개가 있다. 우리는 사용자에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서비스를 조화롭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사용자 경험이다. 제품보다, 제품으로 무엇을 경험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팀 쿡 CEO의 뒤를 이어 무대에 올라선 이는 애플 필립 쉴러(Philip Schiller) 수석 부사장. 그는 새로운 아이패드의 이름을 '아이패드 에어(iPad Air)'라며, 제품에 대해 발표했다. 아이패드 에어의 두께는 7.5mm. 이전 모델(9.4mm)과 비교해 20% 더 얇아졌다. 그리고,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태블릿PC 중 가장 얇은 두께다.


그는 얇아진 두께를 발표하며, 내부에 탑재한 여러 제품들의 두께도 함께 공개했다. 가장 바깥의 유리는 0.5mm, 그 아래 터치 센서는 0.12mm이며, 레티나 디스플레이 0.4mm, 배터리 3mm, 그리고 알루미늄 유니바디가 0.6mm이다. 이는 곧 두께를 줄이기 위한 애플의 디자인을 설명하는 셈이다.


아이패드 에어의 무게는 1파운드, 469g이다. 이전 모델과 비교해 28% 가벼운 무게로 100g 넘게 줄었다. 화면 옆의 배젤도 43% 줄었다. 아이패드 미니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을 정도. 이어서 그는 향상된 성능에 대해 언급했다. 먼저 발표한 것은 A7 프로세서. 데스크탑PC 수준의 64비트 프로세싱을 지원한다. 아이패드 에어는 처음 선보인 아이패드와 비교한 CPU 성능은 8배, GPU 성능은 72배 향상됐다.


와이파이 전송속도는 MIMO 기술을 적용해 최대 300Mbps로 2배 늘었으며, 더 많은 LTE 주파수도 지원한다. 후면 500만 화소 아이사이트 카메라를, 전면에는 페이스타임HD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1080p 풀HD 동영상 재생 등도 지원한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10시간으로 늘었다. 한마디로, 아이패드 에어는 이전보다 더 얇고, 더 가볍고, 더 오래 가며, 더 빨라졌다.


아이패드 에어 와이파이 모델은 11월 1일(금)부터 1차 출시국을 대상으로 선보인다. 제품 가격은 16GB 모델 499달러, 32GB 모델 599달러, 64GB 모델 699달러, 128GB 모델 799달러다. 와이파이 + LTE모델도 같은날 선보인다. 제품 가격은 16GB 모델 629달러, 32GB 모델 729달러, 64GB 모델은 829달러, 128GB 모델 929달러다.


아쉽지만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빠졌으며, 중국이 새롭게 1차 출시국에 포함됐다.


아이패드 미니 with 레티나 디스플레이

아이패드 미니는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공식 제품명은 '아이패드 미니 with 레티나 디스플레이(이하 아이패드 미니2)'. 7.9인치 화면 크기에 해상도는 2,048 x 1,536에 달한다.


아이패드 미니2의 내부 성능은 아이패드 에어와 큰 차이가 없다. 아이패드 에어와 같은 64비트 지원 A7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와이파이도 LTE 지원도 동일하게 향상됐다. 카메라 및 각종 센서의 전력 효율을 개선한 M7 보조 프로세서 등도 똑같이 똑같이 탑재했다. 배터리 사용시간도 10시간으로 같다. 단순히 이전 아이패드 미니와 비교하면, 그래픽 성능은 8배 이상 향상됐다.


아이패드 미니2는 약점이 안보인다는 평가다. 성능은 큰 폭으로 향상됐으며, 그토록 바라던 레티나 디스플레이도 지원한다. 우려했던 배터리 사용 시간도 아이패드 에어 수준으로 늘렸다. 두께가 이전 아이패드 미니보다 0.3mm 정도 늘었지만, 실제 제품을 만져보니 별다른 차이가 없다(자세한 사용기는 다음 기사에서 다루겠다).

아이패드 미니2는 11월 말부터 1차 출시국을 대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와이파이 모델 제품 가격은 16GB 399달러, 32GB 499달러, 64GB 599달러, 128GB 699달러다. 와이파이 + LTE 모델은 16GB 529달러, 32GB 629달러, 64GB 729달러, 128GB 829달러다. 참고로 이전 아이패드 미니는 가격을 낮춰 판매하며, 국내는 16GB 와이파이 모델을 37만 9,000원에 판매한다.


글 / 샌프란시스코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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