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강남초이스병원 ‘새로운 디스크 치료’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22일 03시 00분


코멘트

이젠 수술없이 치료… 다음 날 출근 가능

강남초이스병원 의료진이 특수 내시경을 통해 전송된 화면을 보면서 고주파 디스크 치료술을 시행하고 있다. 강남초이스병원 제공
강남초이스병원 의료진이 특수 내시경을 통해 전송된 화면을 보면서 고주파 디스크 치료술을 시행하고 있다. 강남초이스병원 제공
눈을 뜨고 일어서려는데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극심한 허리 통증이 몰려온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오른쪽 다리가 당겼다. 평소 무리를 하면 허리가 간간이 아팠지만…. 이렇게까지 심한 통증은 처음이었다. 배우 S 씨(55)는 구급차에 실려 집 근처 척추 전문병원 응급실로 갔다.

의사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뒤 응급 수술을 권유했다. 추간판 탈출증이 발생했고 디스크가 흘러내려 요추신경을 심하게 누르고 있다고 했다. 심하면 다리에 마비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말까지 들었다.

하지만 S 씨는 허리 수술을 받았다 고생했던 친구를 떠올렸다. 그 친구는 “허리 수술은 정말 심사숙고해야 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S 씨는 응급조치와 물리치료만 받고 귀가했다. 그러곤 후배 연예인 K의 소개로 비수술 치료에 일가견이 있다는 강남초이스병원을 방문했다.

S 씨는 마음이 놓였다. 강남초이스병원은 국내 유명 연예인들이 허리 치료를 받았던 곳이기 때문이다. 조성태 병원장은 국소 마취를 한 상태에서 튀어나온 디스크를 밀어 넣는 고주파 디스크 치료를 권했다. 시술 시간이 10분 남짓이고 수술 자국이 나지 않아 만족스러웠다.

에이치라제 신경 치료술를 병행하니 흘러내린 추간판이 수축 응고되면서 크기가 줄어들었다. 허리와 다리 통증도 하루 만에 좋아졌다. S 씨는 병원을 찾은 당일 곧바로 퇴원했다.

강남초이스병원은 3년 전부터 고주파 디스크 치료술을 시행해왔다. 병원 의료진은 그동안의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직경이 작은 특수 내시경을 사용해 시술한다. 이 수술법은 일반적인 디스크 질환뿐만 아니라 재발되거나 터진 디스크, 퇴행성 협착증에도 효과가 있다.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조 병원장은 “척추 치료 병원들이 상업화되다보니 효과는 일시적인데 가격 부담은 큰 꼬리뼈 신경 성형술 같은 수술을 너무 쉽게 권하고 있다”며 비수술 치료술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강남초이스병원은 척추 도수 감압 운동 재활 치료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3차원 생역학적 도수 치료, 무중력 디스크 감압 치료, 척추 심부 근육 강화 운동 치료, 체형 교정 프로그램 등 다양한 치료술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첨단 컴퓨터 장비를 이용한 무중력 감압 치료는 최근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 치료는 디스크 내 압력을 감소시켜 손상되거나 퇴행된 디스크를 정상으로 회복시킨다.

이 병원의 특징은 비수술적 치료 후 환자 맞춤형 치료를 병행한다는 점이다. 고주파 디스크 치료를 한 뒤에는 재발을 막기 위해 척추 전문의사, 도수치료사, 운동치료사, 물리치료사의 관리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수많은 경험과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12명의 도수치료사를 두고 있다. 이들은 손으로 경직된 근육과 인대를 부드럽게 해준다. 잘못 자리 잡은 척추 관절과 뼈는 부드럽게 눌러 바로잡는다. 그뿐만 아니라 12명의 전문 운동치료사가 디스크로 약화된 환자의 관절 근육 인대를 강화시키는 훈련을 이끌고 있다.

조 병원장은 “노인 인구가 급증하면서 척추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노인 척추환자들은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급적 부분 마취만 하고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남초이스병원은 서울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부근에 본원, 홍대입구역 인근에 지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