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캡슐] 김영우 국립암센터 교수, IARC 학술위원장 선출 外

  • 동아일보

■김영우 국립암센터 교수, IARC 학술위원장 선출

김영우 국립암센터 보건인공지능(AI)학과 교수가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 학술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월 13일부터 1년이다.

IARC 설립 60년 만에 한국인이 학술위원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암센터는 이번 선출이 그동안 축적된 한국 암 연구의 학문적 성과와 국제적 위상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IARC 학술위원회는 기구의 연구 활동 전반을 평가하고 상설 연구 프로그램의 전략적 방향을 제시하는 핵심 의사결정 기구다. 집행이사회에 상정할 특별 연구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등 전 세계 암 연구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현재 IARC에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독일, 프랑스 등 30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학술위원장은 회원국 대표 가운데 심사를 통해 선출된다.

김 교수는 풍부한 임상 경험과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암 연구 협력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김 교수는 “전 세계 암 연구의 나침반 역할을 하는 IARC 학술위원장직을 맡게 돼 영광”이라며 “각국 연구 역량을 결집해 혁신적인 암 예방과 치료 전략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충남대병원 경영 효율화로 2년 연속 흑자 달성

충남대병원이 경영 효율화와 의료 경쟁력 강화 전략을 바탕으로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충남대병원은 2025회계연도 결산 결과 의료 수익이 537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6%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도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흑자를 유지하며 2년 연속 흑자 경영을 이어갔다.

병원 측은 구매·물류 프로세스 효율화와 경쟁입찰 체계 강화 등을 통해 검사 재료비와 의료장비 도입 비용을 절감해 확보한 재원을 노후 의료장비 교체 등 진료 인프라 확충에 재투자한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의료장비 도입 과정에서 전략적 턴키 입찰과 총소유비용(TCO) 기반 평가 방식을 도입해 재정 효율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전문의 수시 채용 제도와 실적 수당 제도 개선을 통해 전문의 중심 진료 체계를 강화하고 PET-CT와 MRI 등 노후 의료장비 교체를 추진해 진료 정확도와 환자 안전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조강희 충남대병원장은 “지역 필수의료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공공의료 기능을 강화해 지역 완결형 의료 체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청주 마이크로재활병원 ‘3기 재활의료기관’ 지정


의료법인 송암의료재단 청주 마이크로재활병원이 보건복지부의 제3기 재활의료기관으로 연속 지정됐다. 제2기에 이어 다시 선정되면서 재활의료기관으로서의 전문성과 운영 안정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재활의료기관은 발병이나 수술 이후 기능 회복이 필요한 환자에게 집중 재활치료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으로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된다. 지정 과정에서는 시설과 인력, 장비 등 필수 기준 충족 여부에 대한 서류심사와 현장 조사를 거쳐 재활의료기관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마이크로재활병원은 뇌 손상, 척수 손상, 고관절 수술 후 상태, 하지 절단 등 환자를 대상으로 집중 재활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재활의학과와 신경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간호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언어치료사, 사회복지사가 참여하는 다학제 협진 체계를 운영하며 맞춤형 재활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퇴원 이후에도 방문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치료 연속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보행로봇 등 재활 장비를 활용해 치료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같은 재단 소속 청주 마이크로병원도 보건복지부 ‘필수특화 기능 강화 시범사업’ 대상 기관으로 선정됐다. 두 병원은 충북대병원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진료협력병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건강검진, 수술, 재활치료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진료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동화약품, 민강 초대 사장 평전 출판기념회 개최


동화약품이 지난달 25일 서울 순화동 본사에서 초대 사장이자 독립운동가인 민강 선생의 생애를 다룬 평전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민강은 1897년 한국 최초의 제약사인 동화약품을 설립해 국내 제약 산업의 태동을 이끈 인물로 평가된다. 부친 민병호와 함께 개발한 국산 신약 ‘활명수’는 급체와 토사곽란으로 고통받던 당시 백성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민강은 기업가이면서 동시에 독립운동가로도 활동했다. 비밀결사 조직인 대동청년단에 참여해 항일운동을 전개했으며 동화약방을 독립운동을 위한 연락망과 자금 통로로 활용했다. 활명수 판매 수익을 독립운동 자금으로 제공하고 독립운동가들이 중국으로 이동할 때 제품을 판매해 자금을 마련한 일화도 전해진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출범 이후에는 동화약방에 임시정부의 국내 연락 거점인 서울 연통부가 설치되기도 했다.

그는 교육자로서도 소의학교와 조선약학교 설립에 참여해 인재 양성에 힘썼다. 이러한 공로로 1963년 제약업계 기업인 가운데 처음으로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이번 평전 출판기념회에는 민강 사장 후손과 약학계·교육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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